29 October 2011

15 October 2011

테러리즘, 폭력인가 저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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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3
 미국이 테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집단이나 정부에 대해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 미국과 서구가 테러 정권을 지원하게 된 것은 과연 지금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냉전의 역동성이었는가, 아니면 지구 경제와 자원에 대한 이익 추구를 위한 방어였는가? 반공주의였나 아니면 제국주의였나? 선한 민주주의자 대 악한 테러리스트라는 지구적 차원에서의 이원론은, 대중운동을 억제할지라도 지구적 경제 과제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정부와 정책이라면 무조건 지원하는 의식적인 노력일 수 있겠는가? 그리고 미국과 서구에 그 정책이 과연 있는가? 그렇다면 러시아 같은 나라가 같은 논리로 자신의 역사적 영향권 안에 있으면서 테러에 개입된 나라들을 지원할 것인가?
 
p.170
 그렇지만 더 깊은 결과론적 접근은 왜 적이 테러를 저질렀는지, 어떻게 그 길을 포기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제기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런 생각은 분석가들로 하여금 단순한 도덕적 탄원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이해를 시도해 봐야 한다는 부담을 준다. 이것은 역사, 조직, 리더십, 사회적 역동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은 테러를 이해해야 할 사회현상으로 다루면서, 단순히 저주만 퍼붓는 단계를 넘어서자고 인도한다.
 
p.180
 군사 분석가들은 미래의 세계가 경제적으로는 양극화되고, 문화적으로는 분열되고, 정치적으로는 통제 불능 지역이 남반구 전역으로 팽창될 거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테러리스트 집단은 점차 특정 국가의 후원에서 벗어나 자치에 도달할 것이다. 테러 집단은 복잡하게 얽힌 초국가 조직을 지역 자치 세포와 연계시킬 것이다 .그들이 보유한 무기는 갈수록 파괴력이 커질 것이고, 전략적 목표물 공격은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 여기에다 공포, 공황, 혼든을 퍼뜨리는 일에 매스미디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p.183
 이제 무거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주장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 번째는 현재 널리 퍼져 있는 테러를 군사적으로 패퇴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다. 테러는 특정 국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군사 공격보다 취약점이 덜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테러는 많은 사람들이 볼 때 정당성을 획득하는 여러 원인들을 지지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위험한 정치 반동을 자극할 수 있다. 그러므로 테러와의 전쟁은 군사적 의미에서 '싸우는' 것이 될 수 없고, 따라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인식이다.
 두 번째는 테러를 일으키는 상황은 외교적, 경제적, 정치적 행동으로 바뀔 수 있다는 주장이다. 테러를 주로 군사적인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 경제적 · 정치적인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근대화로 인해 생긴 커다란 문제에 지구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균형 전쟁론을 이렇게 달리 읽어 내는 것에 추가할 수 있는 세 번째 주장도 있다. 일반적인 분석은 거대 산업국에 가하는 테러에 대해 과장을 하고 있다.
 
p.192
 정체성을 지닌 집단이 정치적 자치를 위해 싸우는 곳, 그러니까 북아일랜드 팔레스타인 난민촌, 스리랑카 북부의 여러 도시와 농촌 지역처럼 테러가 일상의 일부가 되어 버린 곳에서는 마치 서유럽의 청년 갱단처럼 테러 조직이 어른이 되기 전의 소년소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동년배의 압박, 가족 전통, 전형적인 영웅이 선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조상이 내려 준 신앙에 진실로 다가서고 싶은 청년이 여기에 이끌린다. 지도자들은 청년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어떻게 확신시켜 줄 것인지, 청년들을 어떻게 테러 행동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 알고 있다.
 
p.201
 테러와의 전쟁은 공포의 수준을 높이고 안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잘 관리된 정보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은 다른 토론에서 열정을 다 빨아들이고 근본 문제들을 공공 대화 바깥으로 밀어내 버린다. 자국 내 논의, 국제 토론의 장, 다른 여러 나라의 정치적 의제를 미국 구미에 맞게 형성해 주는 것이야말로 테러와의 전쟁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p.203
 만일 주요 강대국이 테러를 일차적으로 군사적 문제로만 간주하지 않는다면, 테러가 일어나도록 하는 상황을 변화시키는 일을 함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전도유망한 출발은 통치권이 확립되지 않은 혼란 상태 지역의 수와 크기를 줄이도록 같이 노력하고, 세계 대도시의 주거 조건을 개선시키며, 사회 위기를 가져오는 다른 원인들을 없애 가는 데서부터다. 위험한 테러리스트 집단은 그래도 존재할 것이고, 테러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 가운데는 추진력과 작전이 상당히 효과적이고 꽤 잘 정립되 조직도 상당수 있다. 그 조직들을 태어나게 한 조건이나 그들이 표현하는 갈등이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설력 지구적 차원에서 행하는 행동이 테러를 줄인다 할지라도 테러는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발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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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라스 러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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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강제노동의
첫번째 : 직접적인 강제노동, 노예제
두번째:  간접적인 강제노동, 식민지의 세금제도
세번째:  자급자족의 경우, 숲을 없애서 플렌테이션
 하지만 역사적 사실은 다릅니다. 유럽인이 와서 가게를 열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아봐지도 않았습니다. 또는 하루 정도 일하고 그것을 살까 하는 정도였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년 내내 일할 만큼 갖고 싶은 물건이 그들에게는 없었습니다.

 '발전도상국' 혹은 '미개발국가'라는 말은 '광석'처럼 바깥으로부터 목적이 주어져있습니다.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이야 어떻든 '목적'을 달성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불가사의한 말이 발전입니다.

p.86
 부자가 되려고 하면 원칙적으로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이 돈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위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어느 쪽이든 결과는 같습니다. 부자란 일종의 사회적인 관계, 곧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가리키는 언어입니다. 사회ㅏ의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이전보다 돈을 많이 가지게 된다고 해도 사회는 풍요로워지지 않습니다. 경제용어로 말하면 그것은 단순한 인플레이션입니다. 다만 물건의 가격이 올라갈 뿐, 모든 사람이 유복해질 순 업습니다.

p.87 빈곤은 재생산된다
첫번째, 전통적인 빈곤, 즉 자급자족사회. 어디까지나 '바깥에서 본 빈곤'
두번째, 세계은행이 말하는 '절대빈곤'
 세번째는 앞에서 설명했던 부자의 전제가 되어있는 빈곤입니다. 어떤 사회 속에 경제력이 있는 부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주변에는 경제적으로 무력한 사람들이 다수 있게 마련입니다. '부자/가난한 자'라고 하는 사회관계 속의 빈자란 그 사회 안에 있는 한, 부자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고 부자를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빈곤에 관한 증언, 혹은 문학을 읽어보면 배가 고파서 고통스럽다고 하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그보다 많은 것이 모욕적인 장면입니다. 부자에게 바보 취급을 당해야 하는 그런 사회관계가 가장 괴로운 것입니다. 바보 취급을 당하면서도 반항을 할 수 없는 그런 무력감이 이 빈곤의 특징입니다.
 여기서 또하나, 네번째의 빈곤이 있습니다. 기술발달에 따라 새로운 필요가 만들어지고, 거기로부터 새로운 종류의 빈곤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일리치의 말을 빌리면, '근원적 독점'에서 생기는 빈곤입니다.

p.131
 즉 평등이라는 정의를 고치는 데도 성공한 것입니다. 평등이라는 것은 단순히 결과로서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라고 고쳐진 것이지요. 기회의 평등이야말로 진정한 평등이라고 하는 교육이 그 시대에 이르러 미구 ㄱ속에서 거의 정착한 것입니다. 정치권력으로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가 노력하면 나도 지주가 될지도 모른다는 각 개인의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지주가 되지 않더라도 지주를 지키는 제도가 계속되기를 바라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언젠가 자신이 지주가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쟁사회의 기본적인 원리가 정착한 시대였습니다.
 하여튼 처음에는 민주주의라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정치형태가, 점차로 민주주의에 대한 사고방식이 변하고 평등에 대한 사고방식이 변함에 따라, 어느새 민주주의라고 일컬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교과서를 펴보면 대의제가 있고, 언론의 자유가 있고, 헌법이 있다는 등 몇가지 조건이 갖추어져 있으면 그것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인민이 실제로 권력을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 정의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p.170
'식민지주의' -> '제국주의' -> '경제발전론' ->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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