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August 2016


幻の光, 1995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  되게 이름있는 감독이지만 이 감독의 작품은 처음이다. 굉장히 조용하지만 쓸쓸하면서 한편으론 긴장감 도는 영화였다. 사무실 한켠을 빌려서 봤는데 같이 본 사람들은 너무 루즈해서 졸렸다고 한다. 그에비해 나는 되게 흥미진진하게 봤다(..).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느라 바쁘고 지쳤던 것 같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어난 어떤 사건은 그 사실만으로도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그걸 보여준 것 같다. 동시에 그렇지만 묵묵히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일상.
최근 본 드라마 <청춘시대>와도 맥이 닿아있는 것 같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나름의 사정이, 견딜 수 없는 사실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평범히 이어지는 일상들. 주인공이 남편의 자살 이유를 궁금해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낫다는 작품 속 어느 노인이 하는 말처럼, 쏭이 은재 아버지의 진실을 은재에게 알리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 그렇기에 꼭 진실만이 상대방을 위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각자에겐 다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이걸 이제야 깨닫는 것 같다.

Ghost Busters, 2016
폴 페이그 감독의 고스트 버스터즈. 한남들도 미국 남성들도 싫어하는 페미니즘 코미디 영화...ㅎㅎㅎ넘 재밌게 봤다. 작품 내외적으로 페미니즘이 훌륭하게 체현^^ 홀츠먼 넘 멋있다. 햄식이의 백치미 쩌는 연기는 짜증날 정도로 리얼리티가 넘쳤닼ㅋㅋㅋㅋㅋㅋㅋ엔딩크레딧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