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September 2018

항상 생각해보면 10월부터 한 3월까지정도가 그나마 즐겁게 보냈던 것 같다. 특히 10~11월. 왜 그런진 몰겠음. 찬바람불어야 좀 살맛나는 것 같다. 여름에는 정말 바닥에 숨만 붙어있는 기분.

아마 작년부터 에이스펙트럼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본 이후로 에이스라고 정체화하긴 했는데. 요 며칠 긴가민가하던게 아 내가 에이로인가 생각을 하니까 뭔가 괜히 즐겁고 명쾌해졌다.
사실 사람들이 보통 에이스펙트럼에 대한 오해와 무지로 평생 살아가고 나도 그랬어서 스스로 에이라는 가능성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또 알아보고 곰곰히 지난날들이나 지금을 따져보니까 오히려 에이에 가까운 범주에 속하는 것 같다.
일단 어떤 사람에게의 끌림과 분리되는 감정이나 욕망 자체가 가능하단 걸 알았을 때 너무 여태까지 속아왔다는 깨달음이 왔었고.....ㅋㅋㅋㅋ그럼 그게 섹슈얼한 영역에서 구분되면 로맨틱한 부분도 당연히 가능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최근 들어서 아 그럼 에이로의 어딘가쯤에 속하게되는 것 같다는 생각. 로맨틱이 설렘이나 두근거리는 감정이라면 그게 연애 후에는 싹 사라지는 건 뭘까싶음. 사실 그 설렘도 소유욕과 어떻게 구분이 되는지ㅣ잘 모르겠고. 더 많은 에이로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게 요즘 답답한 점. 어디에서 이런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는지. 아 너무 막 퀴어로 정체화한 꼬꼬마같은 기분이네 새삼ㅋㅋㅋㅋㅋㅋ그리고 바이지향과 에이로-에이스지향이 공존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나를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보통 이런가? 뭔가 명확하게 언어로 설명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유로맨틱-유성애가 공고한 공기 속에서 스스로를 알아보는 것 조차 지난한 길인 것 같다. 그래도 이것도 나와 친해지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20대 초반까지는 나도 교육받은대로 연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고 연애에 대한 갈망도 컸고 그게 나에게서 발생한 욕망이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점점 나이들수록 뭔가 아니라는 걸 요즘 깨닫고 있고.. 물론 오타쿠라서 유로맨틱-유성애를 소비하는 걸 즐겁지만 그 주체가 나일 필요도 없고 그 범주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소비가 가능하단 걸 깨닫는 중. 그러고보니 예전에 읽은 화분시점의 부녀자 글 생각해보면 무로맨틱에 대한 글 아니었는지.

29 September 2018

그냥 천천히 헤어지는 영화. 20대 후반에 인생 고민하는 영화. 그런거 필요하다. 별 볼일 없는 순간들. 직접 겪기 전엔 이토록 별 볼일 없으면서도 신경쓰이는 인생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고..(억울)

28 September 2018

뭐 하고싶은거 많앗던 청소년은 커서 그냥 우울한 어른이 됐어......ㅠㅠ 나이먹는게 무섭다 진짜로,,,,,,,,,,,,,,,,,,,,,,,,,,,,,,,,,,,,,,,,


요즘 진짜 그냥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 왜 이런 길을 선택해서 살고있는지 생각해보면 또 여기서 이대로는 못 살 것 같아서 선택한 길이었다. 그냥 내가 문제인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은 걸까. 아니 애초에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너 정도면상황이 좋은 거라고, 그런걸 해줄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있냐고, 하고싶은대로 사는거 아니냐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나 자신에게 힘들다고 제대로 토로하지도 못한다. 나와 친해지기, 나를 이해하기, 나를 좋아하기. 나의 감정. 최근에는 화내는 법 하나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나를 가장 옭아매는 건 난데, 나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다.

즐거워서 웃는게 아니라는 걸 기억하자. 자꾸 까먹는다.
어떻게해야 기억들이 추억이 될 수 있을까.

26 September 2018

오랜만에 또.. 예전 사진 폴더를 보고말았고 또 자아가 폭발하고 말았음. 걍 요즘 깨닫는건 난 너무.. 유치한 걸 정말... 조아하는.. 인간이ㅣ고..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음이 헛헛하고 심심한 걸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자극적인거 최고~~!~
인생 노 잼 ~!~~~!!~~ 시험 일주일 남았고 이대로 독일백수될까봐 진ㄴ자 좀 무서워지기시작함

23 September 2018

뭔가 되게 그리운 느낌의 꿈을 꿨는데. 그립고 보고싶은 사람들이 나왔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마지막엔 교수한테 독일어로 논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음....ㅅㅌㄽ..

21 September 2018

나한테 연애는 감정을 폭발하고 덜어내는 행위였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연애물은 그 영점과도 같은 내 망한 고딩짝사랑의 관점으로 읽고 있다. 나한테 연애는, 사랑은 그런 감정인 것 같다. 폭발할 데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 그래서 해피엔딩?이 좋긴하지만 뭔가 아쉬운 이유.
그래서 그런가. 그 때 똘추짓한 게 아직까지 너무 후회가 되는 것이다.. ㅠㅠ

16 September 2018

갑자기 화학이나 배워볼까? 이런 생각이 드니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뭐지 진짜 개어이없음.. 화학...

그리고 요 며칠 엔씌티 덕질하면서 느낀 건

15 September 2018

엄마는 나를 자꾸 특별한 사람 취급한다. 어렸을 땐 나도 그런 줄 알았다. 뭔가 나에게는, 삶에는 반짝거리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줄 알았다. 나이가 들수록 그게 아니란 걸 깨닫고 있는데도 엄마는 여전히 똑같아서 비참하게 느껴진다. 때로는 견디는 것 만으로도 숨이 찬다. 인생에 싫증이 난다.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다. 바닷속 깊은 곳에 묻혀있는 기분이다.

10 September 2018

시험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팬픽이 왤케 재밋냐 진짜 재밋어서 미쳐버림 사람들 글 개잘씀 죽자

08 September 2018

근 1년 넘게 아무런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고 지쳐있고 피로했었는데 뭔가 요즘은 다시복작복작한 예전이 그리운 것 같다. 사람이 좋아서 미쳐날뛰던() 내 스무살이 보고싶다. 요즘 많이 스무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스무 살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나이어린 아이돌 덕질을해서 그런가, 남의 청춘이 부럽다. 아 나도 저렇게 빛날 수 있었을까하는 아쉬움. 좀 더 경험도 없고 그래서 실망과 후회가 없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인간으로 살고 싶다. 세상사 다 소용없어하는, 방어적이고 기대가 없는 인간보다는 상처받아도 좋으니 날것의 인간이 되고싶다. 이 문장들만큼 지금의 나를 잘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 같다. 기대하고 실망할 수 있는, 그리고 다시 기대하는 인간이 되고싶다. 내 외로움을 모르는 척 지워버리기보다는 받아들이고 남에게 말을 거는 인간이 되고싶다.

암튼 최근 내 상태는 지금까지의 1년과 비교해서 조금 변화한 것 같다. 다시 인간관계에, 나아가 연애에 뭔가 바라게 된 것 같다. 그러고보니 내 '연애하고싶다'는 항상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확장을 바라는 시절에 함께 왔던 것 같다. 아마 둘은 나에게 같은 의미인가보다. 덕질로는 채워지지 않는, 멋진 사람들과 관계를 쌓고 연애하고 싶은, 타인에 대한 욕구가 다시금 생기고 있다. ...그치만 지금의 생활반경으로는 그런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이 0이라서.. 얼른.. 독일로...ㅎ

재밌는 걸 하고싶다. 나를 억누르기만 하는 생활은 그만하고싶다.

06 September 20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기 리뷰)

05 September 2018

먼가 계속 가슴이 두근두근한 느낌. 뭘 해도 어떻게 채워지지 않는 기분.

04 September 2018

-요즘 배가 아프다. 정확히 2주째 아프다. 계속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한다. 아마 다음달 시험떄문에 그런 것 같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빨리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 내년 2월에는 부디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 있기를.

-숏컷을 할까 고민하다가 오늘 시간도 애매하고 시험 끝나고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더 뒤로 밀었다. 이번 겨울에는 진짜로 숏컷을 해 볼 생각이다. 그게 조금 더 '되고싶은 나'에 가까운 것 같다. 아마도? 지금으로서는. 올 한해 거의 아무거나 주워입고 되는대로 살았는데 요즘 아파서(...) 살도 빠진겸 좀 더 좋아하는 스타일을 추구해볼 생각이다. 아마 모든 것은 시험이 끝난 후에,, 시작. 그 떄까진 건강관리와 체중감량을 좀 더.

-학교 상담센터의 상담의 회기가 반 정도 지났고 최근서부터 과거를 거슬러올라가고 있다. 오늘까진 내 대학시절의 활동들을 얘기했고 아마 다음번에는 고등학교 떄의 일을 얘기하게 될 것 같다. 왜냐면 그것들이 지금의 내 불안을 생각보다 크게 형성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관계의 안정성, 외로움, 죽음 뭐 그런 것들. 대학 때 몸 담았던 곳을 빠져나오며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구분지었지만 생각보다 나는 여전히 그런 공동체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가까운 여러 관계들. 누구와 그런 관계를 맺을지에 대해 나이먹을수록 까다로워지기만 하는 것 같다.

-2~3주 전부터 엔ct(괜히 써방하기ㅎ..) 덕질을 시작했다. 인원이 많다보니 얼굴이 진짜 취향인 사람도 있고, 자기애가 좋은 사람도 있고, 웃기고 이상해서 좋은 사람도 무엇보다 춤을 잘 춰서 좋은 사람도 있다. 아이돌음악 특히 에셈음악 안 좋아햇는데 음악적으로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암튼 와꾸가 최고라는거... 그리고 특히 청소년 친구들(..)을 보면 여러 생각이 겹친다. 그 나이때 특유의 관계에서의 예민함과 혼란스러움이 카메라에 담기고 기록된다는 건 어쩌면 무서운 일인 것 같다. 암튼 혼란했던 고딩시절이 떠올라서 편한 마음으로 이 친구들을 보진 못하겠는데 얼굴이 너무 최고라서.. 이졔노....ㅠ

-웃기지만 암튼 덕질을 하면서도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나다워지는건뭔지,내가되고싶은건어떤사람/성격/인격인지, 어떤 말투를 가진 사람인지,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꾸 고민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나'라는 캐릭터(?)는 가깝게 관계맺는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특히 어릴 때는 좋아하는 친구의 말투나 행동을 되게 많이 따라했던 것 같다. 근데 지금은 싫어하는 것의 카테고리만 늘어서 어떤 걸 추구하고싶은지 모르겠다. 이럴 땐 덕질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현재 그들은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