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January 2019

무서워서 눈물도 안 난다. 언제 이런 겁쟁이가 됐지?ㅠㅠ 몸에서 힘이 풀리질 않는다 긴장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정신이 더 날카로워지는 와중에 해가 뜬다 월요일부터 벌써 며칠째 너무 힘들다힘들어힘들어ㅠㅠㅠㅠ

29 January 2019

집 구하는 이메일 보내기도 고되다. 미안하지만 벌써 계약했다는 답장이 유일하다 ㅅㅂ...
오늘 상담은 뭔가 후련해진 것 같다. 밑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오는 기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평상시의 이성이 이 정도였던 것 같기도.

27 January 2019

-준비가 안 되서 불안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시도때도없이, 낮에도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내 수준이 어느정도까지인지 잘 파악하는 편이다.

-그래서 디자인이나 미대가 아닌 쪽으로, 미대에 지원하지 않는 걸 생각해보니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 다 포기하고 정말 일단 일부터 구해볼까. 아니 사실 어학이 먼저지만.

-미술은, 디자인은, 정말 꾸역꾸역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지만. 하고싶은 것도 맞지만 내 깜냥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내가 초심자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라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버텼는데 솔직히 이제와서 못 하겠다. 지난 주에 독일 미대에 다니는 사람이 나에게 포폴 피드백을 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도 너무 잘 알겠고 못하겠다.

-아무튼 요즘 너무 불안해서 지난주 상담 때도 거의 펑펑울었다.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못할 것 같아요, 그런 기분이 컨디션이 안 좋으면 심하게 들어요. 그러면 상담쌤은 그런 말들을 스스로 한 번 뱉어보라고 했다. 내가 하는 말들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되서 조금 나아진다고. 근데 지금은 못하겠어요. 정말로 상담쌤말대로 예술에 적합하지 않은 인간인가봐요.

-그렇다고 무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디자인으로 (희망)전공을 바꿨다고하면 왜 디자인으로 바꿨냐고 열이면 열 모두가 질문한다. 글쎄요, 적당히 관심있고 좋아하고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근데 막혀버렸다. 그럼 뭘 할까? 문과인데 이것저것 좋아하는 공부는 많지만 친구들처럼 그리고 많은 인문대생처럼 대학원은 가기 싫고(이것도 못해먹겠다. 더 공부할 머리가 남아있지 않다..) 미래를 위해 프로그래밍도 배워볼까하다가 정~말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서 강의 하나 듣고 포기했고 미술도 중학교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건데 막상 1년 굴러보니 1년 내내 숨막히는 기분이고 진짜 뭐하고 살지. 독일에서 내가 구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지ㅠㅠ 일단 대학을 다녀야 언어가 어떻게 될 것 같은데. 미친척하고 미대 말고 인문대를 가? 하다가 때려칠 수도 있으니까... 아 몰겟다.... 일하고싶다 돈벌고싶다 안정적인 집과 소득을 원한다 ㅠㅠ

-사실 1년 전에 독일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디자인을 선택했던건데 어느순간 이거 아니면 안 된다가 되어버려서.. hochschule의 다른 학과나 ausbildung을 알아볼 수도 잇고 정말 안 되면 다시 인문대에서 구를 수도 잇지만.... 외국인으로서 일단 가장 안전한 신분은 대학생이라서ㅠㅠㅠ몰겟다 일이 잘 풀려서 취업비자를 받는 직장을 구하면 좋겟다 정말루

26 January 2019

20 January 2019

아............... 갑자기 정병온다. 너무 피곤해서, 너무 오래 감기여서(벌써 열흘째다..) 그런 것 같다. 엄마가 부엌에서 아빠랑 나에 대해 얘기해서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자격이 없지 않은지. 양심 좀..
그냥 어딘가에 기대서 울고싶다. 낮부터 아픈 눈떄문에 더 짜증난다. 그냥 슬프고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독일에 가서 너무 빨리 실패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돌아올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싶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다.
친구들이랑 쉬려고 호텔 다녀온건데 자꾸 한 명이 계속 싫다고 하는데도 뭐 계속 이거하자 저거하자해서 너무 피곤했고(물론 걜 좋아하지ㅣ만 이런 부분은 견디기 어렵다 견뎌주는 것도 체력이다.....) 밤에도 실수로 난방 꺼서 넘 춥고 2시간 동안 자려고 노력햇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밥먹어야되갖고 넘 피곤하고 와랄ㄴ이하놓ㅇ으앙 집에 오니까 또 야옹이는 하루종일 은은하게 야옹거려서 너무... 너무 피곤하다.......... 도망가고싶다 진짜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어쩌다가 일주일만에 컨디션 최상에서 최악이 되어버렸는지 ㅅㅂ ㅠㅠ

16 January 2019

한 단계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보는 센스만큼 만드는 능력 또한 높아지려면, 내 작업물을 보고 스스로 만족하고 자신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센스만큼 만드는 데도 시간을 그만큼 들여야하는 것 같긴하다. 존나 열심히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계속 뭔가 시도하고 만드는 방법밖에 없는 걸.. 알고는 있지만........어흑흑.

15 January 2019

사람은 좋았던 때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걸까? 아직도 지난 토요일로 설레고 힘이나고 긍정적이다...() 앞으로 며칠은 더 그럴 것 같다. 그냥 내 앞의 누군가가 사랑스럽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고, 또 그 앞에서 바보가 되는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흑흑.

오늘 상담쌤한테 말했던 것처럼 엄마와의 관계는 성인이 되어서 나의 자각으로 바뀐 것 같다.

14 January 2019

이틀 전 토요일에 행복했던 탓인지 아직도 뭔가 붕 뜬 것 같은 기분이다. 뭔가 막 다 잘 될 것 같고 작업도 잘 되는 것 같고 독일어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괜찮은 디자이너가 될 것 같고... (그러다가 침대에 누우면 또 무서움이 찾아오긴 하지만) 평소에도 주로 이런 상태였으면 좋겠다.

12 January 2019

오랜만에 만난 트친이 여전히 이뻐서 넘 기분이 좋다 ㄴ약간 혼자만의 데이트..흑흑 근데 완식녀 앞에 서면 넘.. 바보같아져서 슬품.... 말도 막........ 진ㄴ짜 넘 바보같이 하고 왓다 그래도 지난번 만낫을 때보다는 좀 나아졋다 그때는 정말 ㅋ ㅋ ㅋ ㅠㅠㅠ

03 January 2019

내일 아침부터 다시 독어학원에 가야해서 긴장+흥분상태다. 마음이 복잡하다. 오늘은 학원책상에 앉아있다가 현타가 왔다. 내가 미대를 간다고..? 정말로? 하고싶은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거보다 무서운게 더 큰 것 같다. 근데 이걸 안 하면 또 뭘 하고 살지. 진로라는게 눈에 보였으면 좋겠다. 자아찾기 같은 건 하고싶지 않다..

왠지 지난번에도 썼던 것 같은데 애매하게 공부 잘 하고 학벌도 그럭저럭 괜찮게 살아온 문과 인간은 진짜 아무짝에도 쓸모없다......ㅠ 애매한 자존심과 자신감만 남은 나무껍데기 같다. 고등학교 때 했던 입시 공부를 다 지워버리고 싶다. 그때 해봐서 잘 됐던 경험들이 없었으면 지금 좀 더 나았을까. 그냥 그런 스킬이 좋았을 뿐인데 공부하면 또 잘 할거라고 뇌내망상하고있고,, 지금은 걍 생각하는거 머리아픈 인간 되어버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