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December 2019

아빠 꿈은 한 번도 안 꾸다가 얼마 전에 한 번, 그리고 오늘 한 번 꿨다. 지난번 꿈은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함께 등장했는데 할아버지가 살아나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걸 모르는 꿈이었고, 오늘 꿈은 장례까지 끝냈는데 아빠의 의식이 돌아오는 꿈이었다. 그냥,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개인사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납득하고 넘어가려고 애쓰지만 그래도 아빠가 의식이 돌아왔었으면하고 바라는 안타까움이 여전히 내게 남아있나보다.

29 December 2019

A Simple Favor, 2018
친구들이 하도 잼께봤다그래서 넘 기대하고 봤는지 생각보단 별로였다. 아니 좋은 영화긴 했는데 기대가 넘 컸던 탓.. 그래도 저 스틸컷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Knives Out, 2019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영국 구좌파들이 브렉시트때문에 괴로워하는 영화라면 나이브스아웃은 미국공화당들이 트럼프때문에 괴로워하는 영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그 장면은 정말 코난같았다











十年, 2015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괄한 단편 SF영화 모음. 10년 후 근미래인 2025년이 배경인데 벌써 2020년이다...^_ㅠ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정치적인 영화. 일본 사회에서 가장 정치적인 부분들을 짚어냈다. 그 무슨 시스템이 초등학생들 통제하는건 영화치고 좀 허접했고 젤 처음의 고령화 문제와 맨 마지막의 자위대 문제 다루는게 젤 기억에 남는다. <윤희에게>에서 봤던 배우도 반가웠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2019
부제.. 대체 뭘.. 하늘에 묻는다는 것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를 본 후죠들이 단체로 괴로워하길래 절대 안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극장에서 보게 되었고 충무로에서 이런.. 이런 중노년로맨스이자 왕신하알페스이자 이도영실..2차가 나오다니 대체..... 대체......... 솔직히 ㅊㅁㅅ 배우만 아니었어도 팬층 잡고 잘 팔렸을거라 생각한다 그의 울망울망한 퍼피아이즈가 날 미치게 함.. 서로 이름 써서 부르고 같이 누워서 하늘 보지 말라고요 ㅠㅠ 처음에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데 거기서부터 이미 터짐 대체 어떤.. 어떤 영감을 받았길래..!!!(오열







Pat & Mat: Zimni radovanky, 2018
집에서 티비로 이런 초고화질 패트와매트를 볼 수 있는 세상이 오다니 넘 놀랍다. ㅋㅋㅋㅋㅋㅋ 처음에 패트(인지 매트인지)가 티비로 아이스하키 보는데 졸라 진짜 대박적 고화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 이 둘을 동구권의 레즈비언 커플로 생각하고 보면 납득이 간다는데 시바 그 말을 들으니 그렇게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어케 저 둘이 친구냐고요..!!










Groundhog Day, 1993

루프물의 고전 같은 영화래서 봤는데 2019년에 보기엔 넘 낡지 않았는지. 아니 난 뭐 그림자가 어떤 단서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걍 그런 판타지적 요소는 하나도 없는 기독교물이었음. 이웃을 사랑하고 하루하루에 충실하자는 구원의 이야기...^^(ㅅㅂ) 러닝타임 7분 남았을 때쯤 설마 이렇게 끝나나했는데 진짜였음. 시발 하나님도 이거 보고 노잼이라고 하겠어요.. 오히려 <러시안돌>이 다시 보고싶어졌다.

26 December 2019


19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상하이와 상하이 근교 도시들 그리고 난징을 여행했는데 가기 직전까지 귀찮아서 망설여졌던게 무색해질 정도로 너무나 재밌는 여행이 되었다.


10 December 2019

주말에 못 쉬고 어제 바삐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오늘은 낮에 많이 잤다. 내일 또 아침부터 늦게까지 돌아다녀야하는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지친다. 언제쯤 모든게 해결되고 맘편할 수 있을까. 다 성가시다...~~

독일 대학에 서류내는거 자꾸 뭐가 왜이렇게 오류가 나냐 진짜... 온 우주가 나서서 나의 대학지원을 막는 느낌임ㅡㅡ 아니 존나 분명 낸 서류인데 없다고하고 또 다른 한 군데는 나를 99년생으로 만들어놓고 대체 왜 이모양

엄마와의 관계가 고민이다. 아 인간은 역시 이래서 하루라도 빨리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하나보다고 존나 요즘 깨닫고 있음.. 할머니나 이모삼촌 모두 내가 엄마의 브레이크가 되길 바라고 있다. 물론 걱정하는 마음에서. 엄마나 아빠나 진짜 왤케 다들 애같은건지 자식만 고통..ㅠㅠ 자기객관화하고 타인에게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2010년대가 이제 얼마 안 남아 여기저기서 지난 10년을 결산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나의 지난 10년은 뭐랄까, 다시 꾸고 싶지 않은 꿈 같았다. 

08 December 2019

Aladdin, 2019
10월 초쯤에 디즈니 영화를 몰아서 봤었는데 그 때 리뷰를 아직 안 했구나(..)
최애가 디즈니를 넘 사랑해서 나도 그럼 한 번 봐볼까 하고 알라딘부터 좌르륵 시작했다. 나온지 얼마 안 되기도했고 너도나도 스피치리스를 커버해서,, 공주가 왕이 되는 영화
Moana, 2016
이거는 아예 더빙판으로 봤다. 최애가 자꾸 더빙판 오슷을 흥얼거려가지고..!!
여캐 남캐 캐릭터조형이 넘 다른 것도 별로고 저 남자주인공 싸가지없단 것밖에 기억 안 남










Frozen, 2013
온 세상이 다 레리꼬~~를 부를 때 당시 애인과 우리는 저러지말자며 굳이굳이 안 봤던 영화. 와 그게 벌써 6년 전이네..
崖の上のポニョ, 2008
디즈니보다가 지브리가 그리워져서 본 포뇨. 잔뜩 귀여운걸 기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기괴했다. 시발 이ㅏ게 사람이여 물고기여












윤희에게, 2019
눈 오는 오타루 그 자체로 이미 완성인 것 같은 영화. 그리고 너무나 평범한, 그러므로 모두의 이야기를 가진 중년 여성의 퀴어로맨스라는 점에서 정말 괜찮았던 영화다. 또 초반부부터 감독이 엄청 신경쓴 것 같은 디테일들이 눈에 보여서 재밌었다. 다만 남감독이라그런지 남캐들에 너무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아 별로였다. 대체 전남편은 왜 우는 것이며 딸의 남친은 '조신한 남친' 환상을 부러 보여주는 것 아닌지 좀 짜증났다. 그래도 윤희와 준이 만나는 장면은 다시 생각해봐도 좋았고 모녀가 어떤 일을 계기로 새출발하게되는 결말도 좋았다.








Frozen 2, 2019
거의 개봉하자마자 보러갔다. 볼 영화가 이것 밖에 없어서.... 아니 왜 연말 극장 라인업 암전이요?ㅠㅠ 서사가 넘 산만했다. 대체 크리스토프 비중은 왜 준 것이며,, 올라프는 왤케 중년백남임,,,;; 3편을 위한 받침대 같은 영화라는데에 동의. 노래도 가사는 좋긴한데 레리꼬같은 건 이제 나올 수 없나보다










Last Christmas, 2019
폴 페이그 믿고 극장 들어갔다가 죤나 뒤통수 쳐맞고 나왔음. 당신,, 이렇게까지,, 틀딱이었어,,,? 에 이거 완전 영국틀딱아니냐?ㅠㅠ
홍보는 완전 크리스마스 로맨스 영화처럼 해놓는데 걍 시발 오컬트고ㅋㅋㅋㅋㅋㅋ심장이식 뭐냐고 유사과학오컬트아니냐고... 감독이 걍 여캐덕질하는데 그 여캐가 한 80년대쯤에 머물러있는 것 같음. 아니 요즘 젊은 여성이 저 지경이면 당연히 정신과의사부터 찾아가지 않겟음??? 난 첨에 주인공한테 의사 찾아가봤냐 묻길래 당연히 정신과의사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시발 마음 뜨-듯하게 노숙자쉼터에서 자원봉사하는데 존나 국밥감성임... 이게 켄로치인지 폴페이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