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Max: Fury Road, 2015 |
페미니즘 영화다vs아니다 라는 논란(?)이 꽤 있는 듯한데 작품들 속에서의 페미니즘 이란 건 여성 등장인물이 얼마나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있는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뭐 여러 장면들이 있었겠지만 극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타델로 다시 돌아가자는 결정은 맥스가 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뭐 꼭 그 결정을 여성이 한다고 해서 페미니즘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되게 존재 0이다가 돌아갑시다! 하는 게 갑자기 주체적인 닝겐이 되는 건 아닐테니... 근데 매드맥스의 흐름 상에서 돌아가자는 말은 여성들 중 한 명이 하면 좋지 않았을까. 무너진 희망에 좌절한 퓨리오사가 하기는 힘든 대사일테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이, 혹은 눅스가 해도 꽤 좋았을 것 같다. 맥스는 정치권력을 획득하자는 대사를 하기에 썩 어울리지는 않는 인물이니. 그치만 최근 본 영화 중에 젤 훌륭한 듯ㅋㅋ
psycho-pass 극장판, 2015 |
이게 참 떡밥 던지는 건 훌륭한데 결말이 구리거나 주요 캐릭터에 대한 정의가 모호한 걸 보면 작가가 맨스플레인하는게 틀림없다(..). 1기가 마무리가 엉망이라 2기는 아예 안 봤지만 극장판은 다시 원작자가 제작에 참여한대서 봤는데.......ㅎㅎ
역시 1기랑 느낌이 비슷하다. 작가가 한참 떠들지만 정작 본인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모른다는 느낌. 마지막에 '역사에 경의를 표하라구..!'하는 아카네의 말에 선거치른다고 하는 장면에서 ㅆ1발 뭐짘ㅋㅋㅋㅋㅋㅋ존나 당황했는데 마지막 쿠키영상이 살렸음..ㅎㅎㅎ투쟁으로 쟁취하지 않은 민주화는 허울 뿐이란 걸...허허. 2기를 안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극장판은 감시시스템의 수출을 이야기하고 있기 땜에, 좀 더 본국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그러러면 3기가 필요할 것 같지만 그러기에는 공안국 캐릭터들이 구리기땜에...^_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