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

'00씨는 왜 관계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주나요? 스스로 끝내기를 결정하면 되잖아요', 라고 상담선생님이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2023-02-05

요즘 카지노가 재밌다. 최민식에 손석구에 이규형에...크....

 

외계+인 1부(2022): 분명히 봤는데 블로그에 기록을 안 해놨다는걸 깨달음. 너무 쿠소라서 머리에서 아예 지워졌나..;; 2부에서 대체 뭘 어쩌고싶은건지 궁금함..

쥴 앤 짐(1962): 자유로운 사랑을 하면서 모두가 고통받는 영화. 그렇지만 1:1 관계를 맺고 결혼생활에 충실했다면 행복했을까? '결혼은 위선과 체념'이라는 대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위선과 체념이 아닌 결혼이 가능하긴 한걸까?  

하나 그리고 둘(2000): 에드워드 양의 가장 최근작. 주인공 꼬마 남자애가 유독 마음에 안 들었다.(...) 아버지 캐릭터의 분신 같은 역할이라고는 해도 내뱉는 대사가 너무 어색하지 않았나 싶다. '두 번째 기회'가 온 것 같았다는 남편 NJ의 말, 그리고 생각한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것, 타이밍과 결심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체념과 포기를 받아들이는게 삶이라는 메시지. 슬픈 영화였다.

이마 베프(1996): 1915년 개봉한 무성 영화 <흡혈귀단>을 현대적 시선으로 리메이크한다는 설정의 영화. 장만옥과 장 피에르 레오가 나오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국내 재개봉은 아마 이 영화가 HBO에서 같은 감독으로 드라마로 다시 리메이크되서 틀어준 것 같다. 

부운(1955): 1946년 패전 후 일본으로 돌아온 커플의 이야기. 하야시 후미코의 동명 소설(1951)이 원작이라고 한다. 부운, 정착하지 못하고 뜬 구름처럼 살아간다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 이야기였다. 사랑을 확인받지 못해서 점점 시들어가는 유키코와 '여자는 흔하다'며 여기저기 쉽게 마음을 주지만 사업은 끝내 안 풀리는 남자 토미오카의 이야기. 2023년에 봐도 너무나 현대적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