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권태로운 의문에 빠져버렸다. 무의미한 것(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것 자체가 마치 프로메테우스의 형벌 처럼. 세상이 이렇게 끔찍한데 어떻게 예술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자기 내면만 바라볼 수 있는 걸까. 뻔뻔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행복하고 평화에서 예술이 자라나는 걸까. 아니, 오히려 그 반대이지 않나. 전후에 꽃피는 무언가들이 있었던 것처럼. 역시 행위의 의미를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사치일까. 그저 할 수 밖에 없어서 하는 것일까. 정신 차리면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뭘 어째야할까...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