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인생의 허무함을 어떻게 견디지?

그저 고통뿐인 이 삶을

2024-04-21

다시 안 돌아올거면 애써 지워놓은 하스랑 스타는 왜 또 깔아놓고 간 거니 ,,, ㅋㅋ ㅜ

2024-04-12

그동안은 애써 그저 쓰레기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달랬는데 이제 그조차 할 수 없어서, 너 나름의 마음과 고민을 들어버려서 이제는 흘러나오는 슬픔을 막을 수가 없어. 

결국 한밤중에 걔가 내 집에 찾아왔다. 3번의 거절 끝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눴다. 이번주말에 같이 보내자했지만 결국 오늘 새벽에 부산으로 떠났다. 정말로 진짜로 그가 퇴사를 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배운대로 학습한대로 되지 않는다. 누구보다 자기검열이 심하지만 애착의 부분에서는 그게 잘 작동하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다만 바라야하는 건 그 과정에서 내가 나를 지킬 수 있기를. 

마음이란 건 참 마음대로 안 되지. 이번의 이별이 당분간의 것이기를 빈다. 여름쯤에 당당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가지 않는 시간들을 어떻게 가게 할지는, 고민이다. 

2024-04-06

꿈에서 영국엘 가고 백금발의 nct 태용(!?)이 나오고 A의 카톡 프로필이 나왔다. 

이런 게 제대로 된 설렘이었지, 하는 그리운 꿈이었다.

2024-04-05

정상인과의 만남은 이렇게 힘들지 않다고 연애도 헤어짐도

2024-04-01

괜찮기는 개뿔 또 머리가 몸을 속이고 있는 거였다

배가 너무 아파 조퇴를 하고 상담을 가야만 했을 정도로

2024-03-31

담배를 나눠 피고 서로 다른 갈래로 헤어지기 직전, 잘 지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에게 걔는 몸을 자기 갈 방향으로 비스듬히 돌린 채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약간 어이없다는 혹은 귀찮다는 듯이 ‘아주 나중에 보자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쪽팔려서 어떻게 만나냐고. 그 모습이 참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멋있는 모습이 아니라, 그냥 똥가오(..)밖에 남지 않은 모습. 그 뒤 걔의 말을 이해하고 충격 속에 슬퍼하는 와중에도, 걔의 마지막 모습은 떠올릴 만큼 아름답지 않았다.

사람이 그렇게 없어보일 수가 있나.

그냥.. 걔가 나를 그렇게 찌질하게 대하면 나도 그냥 내가 가진 좋은 것들을 좀.. 누리고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자존감 회복이 이상한 데서 되는 것 같지만.. 그치만 니 인생은 빚밖에 안 남은 개인회생 5년 굴레 초입이지만 나는 돈이 좀 많은걸.. 어쩌누.. 

그저 나에게 남는 의문은

2024-03-30

그러고보니 그 인간은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게 힘들다고 했지

타인이 잘 사는 모습을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ㅎㅎ..

아마 나를 봐도 그랬겠지

잘 도망쳤다고 기쁘게 생각하고 이제 잘 사는 일밖에 없다

1년 반 동안 이미 마음이 찢기고 괜찮아지고가 반복되었기 때문일까 생각보단 괜찮은 것 같기도 생각보단.. 

죽을 때까지 후회했으면 좋겠다

나를 착취하는 사람이 왜 좋을까 

대체 그놈의 어디가 좋아서 이렇게까지 힘든 걸까

대체 걔의 어느 구석이 좋길래

생각해보니 누군가에게 차이는 건 10년 만이구나

그때는 길에서 울었던 것 같기도하고

씨박새끼 내가 많은 걸 바랬음? 지가 원하는거 다 맞춰줬는데 뭐 씨발 쪽팔려서 못 만나겠어? 쪽팔릴짓을 하질 말던가 그럼 존나 어쩌라는 거임 나는 그냥 미래가 그려지는 관계를 원했는데 진짜 철저하게 부정하네 결혼 어쩌고ㅋㅋㅋ돌았나

2024-03-29

그냥 인생에 없늠 셈쳐야겠음

뭐 씨발 얼마나 인연이라고 좃같은거 다 받아줬는지

아니 이 씨발새키가

나지금 돈빌려주고 차인 거임? 지 쪽팔리다고? 

2024-03-27

어제는 결국 상담쌤한테 혼나며 끝났고 ㅋㅋㅋㅋ너무 피곤해서 일찍부터 자다가 잠깐 깼는데, 오랜만에 자다 깼을 때의 그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이러다가 죽으면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곧 죽음을 앞둔 것 같은 느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증상이 오는 거였나싶고.

상담쌤이 마지막에 문을 나가는 나에게, 정 판단이 힘들면 나보다 A만큼 어린 남자애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그랬다. 그러게, 그런 애가 하는 말은 그냥 칭얼거림이나, 그냥 그저그런 정도로밖에 안 보이겠네. 개씨발

2024-03-24

결핍에의 욕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상담쌤한테 추천 받아 <애착 장애로서의 중독>이란 책을 읽고 있지만, 맞는 말도 별로 아닌 말도 있는 것 보면. <소유냐 존재냐>도 추천받았지만, 사실 너무 철학적인 책이고 나는 100% 소유파(?)이기 때문에.. 

부족하니까 갈구하고 집착하고, 만족하면 다음 결핍을 찾아 떠나고. 그럼 그렇게 영원히 충족될 수 없는 상대를 만나면 행복해지는 걸까. 그걸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나, 하하.. 그만 만나자고 하는 이유가 "질렸어", 더 풀어 이야기하면 더 이상 흥미 없어, 정도이려나. 역시 원인은 만족해버렸기 때문에. 특정 누군가가 아니라 모든 헤어진 연인들이 그랬고 이 말을 또 한 번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사실 그건 큰 문제 아니고, 문제는 눈 앞에 영원히 가지지 못할 것 같은 상대가 역시 닿을 듯 말 듯한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는 행복에 가까워지고 있는 걸까.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내일모레 상담쌤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하나. 다 제 잘못인 걸 아는데 이제와서 나를 고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냥 받아들이고 이 상태에서 최대한 행복해지고 싶다. 그 끝이 낭떠러지일지라도. 이미 겪을 수 있는 최악과 모든 불행은 다 겪었지 않나. 더 이상 나빠질 수도 없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안온하고 진정이 된다. 조금 눈물이 날 뿐.

2024-03-23

20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그나마 조금은 패턴이 보이는 것 같다. 이 ‘패턴’이 없으니 예측불가능하고 죽을 맛이었는데 조금 안심이 된다.

잠자기 전 2시간 동안 핸드폰을 붙잡고 깊은 한숨만 내뱉는 사람에게 내가 뭘 기대하고 요구할 수 있을까.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란다.

2024-03-21

어떻게 또 열흘이란 시간이 지나갔구나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

요즘 뭐랄까 주말이 되면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연인이 있으면 같이 어디라도 갈텐데, 라고 자주 생각한다

크게 감흥 없는 일상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조금은 다를텐데, 뭐 이런 생각들

2024-03-07

 5월까지.. 도 닦는다는 마음으로 ...,,,,^_ㅠ

2024-03-05

A 때문에 B들을 만나는 걸 그만해야하는데


2024-03-04

내가 원하는 건 뭔지 다시 생각해본다: 여행이든 퇴사든 뭐든

또 내 잔잔한 일상에 바주카포를 쏴버린 그 인간,,;

돈 몇 푼 빌려줄 수 있는데 그것보다 저 사람 인생이 걱정이다

2024-02-28

미래가 없는 관계에서는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씁쓸함도 달콤함도

2024-02-25

 요즘 불안도가 너무 높아서 큰일이다 자꾸 식은땀이 나려고 한다

2024-02-24

예전에 집에서 한창 파판을 할 때 아빠가 현실을 살라고 뭐 그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 게임 속 세계가 더 좋냐고. 지금 또 열심히 다른 게임 중인데, 현실에서의 일이 온/오프 스위치가 작동 안 할 때 게임을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만화나 소설의 연장선 느낌으로.
오늘 결국 선배가 번아웃이 왔다. 나도 요즘 고민인 건, 편하고 의미 없는 일을 하면 쉽지만 이렇게 살다 죽는 건가 싶고, 또 너무 하고싶은 일을 하면 하루종일 그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온오프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2024-02-23

난리부르스를 치던 약 열흘 간의 정병은 신경안정제 단약 증상 + pms로 밝혀졌다 호르몬에 지배당하는 삶,, 

2024-02-22

혼자서 미리 결과를 내리지만 않아도 정신건강이 좀 더 나았을텐데

스트레스로 몸이 이곳저곳 아프다 변수가 많은 생활은 힘들다

마음 기댈 곳이 없다

2024-02-18

어제 마사지샵(?)에서 주구장창 2006년쯤의 노래를 들어서 그랬을까, 특히 너를 생각나게하는 ‘더 넛츠’의 노래가 나와서 그랬을까. 오랜만에 네가 꿈에 나왔어. 언제인지 기억 암 나는, 조금 친했던 친구 1명과 그리고 언제나처럼 ‘걔’도 나왔고. 꿈은 생각보다 행복한 내용이어서, 이대로 계속되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해. 여태 네가 나오면 다 악몽이었는데, 아름다운 산의 풍경을 찍기도 했지.

‘행복은 금세 싫증나지만 비극엔 끝이 없다’는 말이 내 삶을 관통하는 것 같아. 그래서 너 역시 끝이 나지 않고 12년이 지나도록 내 꿈에 나오는 걸까. 난 항상 비극만 쫓고 있는 것 같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스핀오프 할리우드 대작전! (2019) : 이상한 추억팔이 아류작(?) 같은 영화. 왜 만들었을까,, 



폴른 리브스
(2022) :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2017년의 은퇴를 번복하고 만든 작품. 담백하게 맛 좋은 휴먼코미디. 전작들이 궁금해졌다. 


빅슬립(2023): 가출청소년을 거두는 공장노동자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 아저씨를 사랑하는 것 같은 영화. 



6번 칸(2021) : 중반쯤 보고나니 90년대가 배경이었다는 나름 충격적인(?) 반전. 그냥 빈티지 캠코더 쓰는 줄 알았지. ㅋㅋㅋ아마 잠깐의 여행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북부의 눈. 


시민 덕희(2023) : 순전히 배우들(+무대 인사) 때문에 보러간 영화. 다 보고나니 약간 몇 년 전에 무슨 중국영화 본 후에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 뜰 때의 느낌이었다. 

2024-02-15

그토록 붙잡고 싶어 했던 기억이 사실은 상처에 가까웠음을 이제야 알아챈다. 사실은 그렇게 이쁜 기억도 아니라고.

2024-01-20

편의점 쿠폰이 생겨 맥주를 쟁여놨더니 5일 중 4일을 먹었다. 뭐 하나에 빠지기 너무 취약한 인간이군아 정말.. 다 먹었으니 당분간 안 사야지

2024-01-19

요즘 왤케 만나는 주변인들마다 나한테 (다들 나름의 이유로) 남자 같다고 하는 것임 올해 여친이라도 생기나;

2024-01-10

다른 사람이 뭘 원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뭘 원하는지를

2024-01-04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게 두렵다 원치 않았던 책임이라면 더더욱

2024-01-03

나는 나에게 불안을 주는 사람을 찾지, 내가 불안을 주는 사람을 찾지는 않는 것 같다. 나에게 불만족을, 부족함을, 불안을 주는 사람에게 끌리는 자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나쁜놈 소리를 듣는 만큼 나쁜자식만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술마시고 나에게 자신의 나에 대한 불만족을 표현하는 쟤랑 내가 뭐가 다른가. 위치만 바뀌면 나도 다를 바 없이, 똑같이 나약하다. 결국 나에게 나빴던 사람들도 모두 그저 나에 대한 마음이 나와는 달랐던 것 아닐까, 그냥 날 덜 좋아했던 것 아닐까. 그런 슬픈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