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 뭔지 다시 생각해본다: 여행이든 퇴사든 뭐든
최악은 내가 가스라이팅+사기당하고 있다는 거, 신뢰가 없으니 항상 생각할 수밖에 없다
네가 날 등쳐먹어도 나는 네가 좋은가, 그렇다
네가 나와 함께 행복해지면 좋을텐데
중독인지 결핍인지 뭔지 이제 모르겠다. 전만큼 심장이 뛰거나 뇌신경전달물질에 지배당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냥 불안이 엄습하면서도 함께 있고 싶다
실낱 같은 희망을 보았는가? 모르겠다 그냥 곁에 두고 싶다 미래 따위 없다는 걸 안다
긍정적인 감정들은 희미한데 그래도 지금 널 보면 그걸로 좋다
질주하다가 끝을 보는 것도 이미 각오한 지 오래인걸
왜 연락 안 했냐고? 그걸 왜 나한테 묻니 너는
가끔가다 약해빠진 소릴 하는 게
아마 그것 때문에 나는 발목잡힌 걸지도 모르겠다
네 앞에서 맘껏 웃어보고 싶다
그리고 어디론가 훌쩍 사라지고 싶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삶에 안착하고 싶다
네가 내 삶에 너무 깊숙히 박혀버려서 이제는 모른척 하기도 힘들다
벌써 그때가 1년 반 전인 걸 아냐고? 그 시간 동안 나는 너에게서 도망치려 노력했고 실패했고 결국 그 시간은 전부 너이게 되었어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