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만에 어깨를 펴고 지내게 되었다. 어깨를 펴니 보기 좋다는 말도 처음으로 들었다. 그간 여러 운동을 했지만 지금처럼 뚜렷하게 변한 건 처음이다, 역시 심리적인 이유가 아니었을지.
나한테 ‘ㅋㅋㅋㅠㅠㅠ’ 쓰지 말라던 사람이 생각난다. 찌질하게 좀 살지 말랬다. 지는.. 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족혐오 같아서 알겠다고 했다. 그래도 그 친구의 말들이 당시의 정신상태에 많이 도움이 됐다. 습관대로 사는 걸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한다. ‘정상인’의 범주에 가까워지며 느끼는 건 의외의 쾌적함이다. 그래도 딱 여기까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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