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by Your Name, 2017 |
일단 소재 자체가 80년대, 이탈리아, 첫사랑이라는 설레는 클리셰는 다 가져다 썼고..ㅎ 이 시대의 퀴어작품이란게 플롯이 거의 고정되어 있기에 그냥 영상미만 봐야지ㅎ했는데 올리버와 엘리오를 넘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임...
그리고,,,,,,,,,,,, 마지막에 엘리오네 아빠가 엘리오랑 둘이 소파에 앉아서 얘기할 때 눈물 주륵주륵 시작해서 마지막에 엘리오가 타다타닥 타들어가는 난로 보면서 주륵할 때 나도 같이 멍때리면서 주륵함...ㅠ0ㅠ 머랄까 이 영화는..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은 아마 엘리오네 아빠와 같을 것. 아마 그런 시점에서 영화도 만들어졌을 것 같고. 그래서 약간 과거 회상적이고, 시간이 덧대어져서 아련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하는 둘을 부러워하는 영화. 왜냐면 현실은 영화만큼 모든 요소들이 들어맞는 경우가 극히 드물거나 없으니까.
음악도 넘 조앗고 요즘 오슷만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전주만 들어도 영화 볼 때의 떨림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영화의 킬링포인트 중 하나는 역시 아미 해머가 허우적거리면서 love my way에 맞춰 춤추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독이 소셜 네트워크 보고 아미 해머 눈독 들여놨다가 이거 찍은거라던데 인터뷰 보니 감독의 아미 해머 사랑 엄청난 것 같다. 아미 해머도 몬가.. 인생 참 특이한 사람임 예술맨.... 참고로 나는 아미 해머 영화 보기 직전에 누군지 검색해봣는데 맨프롬엉클의 그 대형견 같던 소련인이었음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이리치가 대놓고 브로맨스를 노리고 찌ㅏ것지만 뜨듯미지근해서 흥행 성적도 영화 온도와 같앗던 영화...,,
암튼 지금.. 맨날 오슷 듣고 대사 따라하고 원작 읽고 콜바넴 생활하고 잇음 얼른 정식개봉 해서 극장에서 장면 하나하나 뜯어봤으면 좋겟다. ㅠㅠ
리틀 포레스트, 2018 |
암튼... 이건 누가 봐도 특히 여성이라면 마음 깊은 공감할거라 생각한다...ㅠㅠㅠ누구나 혜원이 되어봤던 적이 있었을테고 혜원의 엄마 같은 엄마를 알고 있을 것.. 그래서 모두에게 각자의 작은숲이 필요하다는 걸... 암튼 보면서 혼자서는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경험과 감정들이 사실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문제임에 위로받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