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읽거나 배우지 않으면 정병이 더 자주 오는 듯.. 바꿔말하면 읽거나 공부하면 좀 ㄱㅊ해짐.. 근데 읽는게 더 효과가 조음
2020-06-22
2020-06-19
2020-06-08
英雄, 2002 |
아마 이때쯤 중국에서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나오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이.. 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미술 짱 진시황 짱을 소감으로 남기게 되는 영화...^^....
我的青春都是你, 2019 |
송위룡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지 하루이틀만에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고 왔다. 그리고 매우 분개하면서 나옴. 여러가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일단은 잘생긴 배우를 쓰면 잘생김을 부각시켜야 되는거 아니냐고 있는 그대로는 보여 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을 안경찐따남으로(교정기까지 끼고 있음.. 앞머리로 얼굴 다 가림..) 등장시키다니 감독 양심 어디감?ㅠㅠ
그리고 스토리면에서도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이것저것 짬뽕 청춘영화인거는 이해하겠는데 남주가 동물트라우마 있는거 여주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고ㅡㅡ.. 그리고 남주새키 다른 관객 말에 의하면 "얼굴이 한남이었으면 바로 신고각"임 완전 음침스토커에다가 남의 생일파티에서 여주랑 뽀뽀함.. 생파 주인공... 삼각관계긴하지만 어 친구 생파에서 그러는거 아니다
覇王別姬, 1993 |
Tomboy, 2011 |
불초상의 셀린시아마 감독의 데뷔작이라는데 데뷔작부터 천재적이다... 배우들의 방학 안에 찍기 위해 20일 동안 찍었다는데 마찬가지로 열흘 남짓한 시간 안에 찍고 명작퀴어(..)영화 반열에 오른 쉘터도 생각나고.
주인공과 동생의 관계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그려지는데 예전에 발달장애 어린이들과 자원활동하면서 만난 ㅈㅅ라는 7살짜리 어린이가 생각나기도 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형의 동생으로 활동에 참여했었는데, 아직 공동체의 규율에 거의 물들지 않은 채로 굉장히 밝고 순수하게 형이랑 대학생쌤들이랑 잘 어울려 지냈었다. 근데 아마 그 애도 커가면서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정상의 규범을 배우고 형에 대한 태도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태도도 변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감독이 시대에 국한되지 않게 모두가 모두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게끔 찍었다는데 그래서 나도 자꾸 이런저런 기억들이 떠오르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리자가 미카엘/로레에게 이름을 물으며 끝나는게 굉장히 좋았다. 그 모든 최악의 상황에도 아직 이 어린 인간에게 숨 쉴 틈이 있다는게. 레즈비언서사라고도 하고 FTM서사라고도 하는데 그건 그 사람들이 '톰보이'를 그렇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톰보이'가, 그 나이대의 그런 어린이들이 전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누가 그러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톰보이'는 '톰보이'로만 규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충분히 좁은 개념인데 그걸 공통의 서사로 넓히려고 하는건 무리다.
賭神, 1989 |
그리고 (당연하지만) 마작이랑은 관련 없는 영화였다.. 마작패를 처음에 도박에 사용하긴 한다. 둘이 미국 가는 후속편도 언젠가 봐야지 언젠가...
위로공단, 2014 |
70년대 '공순이'부터 다산콜센터 비정규직 노동까지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대우를 받으며 싸워온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제는 '워킹푸어'라고, 일하는데 여전히 가난하다고 말하며 울컥한,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손을 벌벌 떨며 발언을 한 다산콜센터 직원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린다.
The Hitman's Bodyguard,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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