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로롱머시기에 걸려버렸다.
요 몇 주, 지난번 할머니집을 다녀올 때부터해서 주말에 제대로 못 쉬고 무리하고 있던 찰나에걸려버렸다. 처음에는 아 이게 상담쌤이 말하던 브레이크인가,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반 발짝 쉬기인가 했는데 일주일 정도 잠만 자며 지내니 다시 불안이 올라왔다. 다시 세상의 온갖 것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오늘 (거의) 일주일만에 집에서 나와 운동을 다녀왔다. 기대만큼 모든 불안이 싹 사라지지도 않았고 운동 하면서도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을 때도 있었지만 집에 와서 씻고나니 처음보단 괜찮아 진 것 같다. 한 달 정도 상담을 안 하고 있었는데 상담쌤한테 메일로 sos를 쳤다, 그게 효과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