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0

약간은 영화같은

오늘 학교에서 김영현 선배(작가)ㅡ따지고 보면 선배도 아니지만ㅡ와의 간담회 시청-.-을 했당
페이스북 어플로 교환학생 다녀온 애 미국 친구들 사진도 보고.. 근데 자기보다 2살많은 미국애들이랑 같은 반이었다니ㅋㅋ와 얘도 좀 짱이다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그 뒤로 내신도 얻고.. 내가 하고싶지만 할 수 없는 것 두개나 다 하다니 열폭 ㅠㅠ나도 다음번엔 꼭 잘하고 말테다 진짜 나에대해 빡치기 시작함;;

친구랑 버스타고 오면서 한탄 들어주다가 친구가 먼저 내리고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탔는데 그 아저씨 생긴건 꼭 70년대 사람같이 생겨서ㅡ나이도 30대로밖에 안보였는데ㅡ (당연히도)현대적;;인 옷을 입고 있어서 이질감이..!?!! 급옛날 흑백 사진들이 떠오르고..
그리고 사진관에서 오는길에 또 버스를 탔는데 버스 정류소에 그 아저씨가 입던 옷 광고가 붙어있었다!! 와 넘 신기했음 뭔가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배경음악없이 상당히 잔잔한 그런 영화ㅋㅋ 김영현 작가님도 처음엔 방송작가 할지 생각조차 못했다 하니.. 나도 나중에 영화쪽에서 일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 은 개소리?;
 그리고 아까 그 사진관에 갔을때의 일인데, 잠시 주인이 자리를 비워서 언제오냐고 문자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앞에 구청이 있는데, 철거민들의 항의 플랜카드가 써붙혀져 있었음. 구청장 민주당소속인데 하는짓은 '두'나라당이라고 까는 것도 있었고 ㅎㅎ; 그리고 또 갑자기 버스랑 봉고차랑 접촉사고가 났다..!!!!!! 눈앞에서 보는건 난생 처음. 구청 앞에선 사람들이 틀어놓은 노래나오고 운전기사들은 언성 높여 싸우고.. 으잌
그리고 동네에서 고양이 두마리를 봤는데 한마리는 어미고 다른 한마리는 새끼고양이같았다. 새끼고양이가 뒤따라가는데 너무 귀엽 ㅠㅠ사진찍고 싶었는데 자꾸 도망가서 제대로 못찍었다. 가을-겨울이라 그런지 햇빛이 너무 이쁘다. 안방에 들어섰는데 들어오는 빛이 따뜻했다. 사진을 더 많이 찍고싶은데.. 영화도 더 많이 보고, 걷고, 읽고, 듣고, 운동하고싶다. 왜케 삶의 의욕이 넘치지; 불과 한달전만해도 땅파고 들어갔는데.

 내가 저거 다 하고 싶어도 일단 난 대학생도 아니기 때문에 다 못할 거다 아마..ㅡㅠ 굳이 대학생이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생각해보면 항상 내가 가는 커뮤니티는 대학생이 주를 이뤘지만 나는 정작 그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낄 수가 없음. 그러니까 일단 내 상태를 이기고 봐야겠다. 그리고 컴퓨터를 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단 걸 깨달았다.. 참 뒤늦게 ㅎㅎㅎ;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저런 걸 내게 알려준 것도 컴퓨터지만. 그래서 요즘 꼭 필요한거 아니면 안 하고 있다. 이렇게 쭉 앞으로 2년만 지나면 좋을텐데. 졸업뿐이야..^_T 근데 졸업하고나면 다 할 수 있을까..... 아 몰라 그래도 일단 졸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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