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

이런저런

요즘 생각이 과다하다 못한 나머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한마디로 정리가 안 되는 느낌. 음 그래서 그냥 일단 이것저것 끄적여볼까한당.

1. 대선이 코앞인데, 나는 이게 너무나 기만적인 제도라고 생각된다. 대통령 하나 바껴서 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그 정권이 그 정권인 것 같고, 또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뭐가 크게 바뀌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문제라고 판단 됨(..) 권력은 잘게 쪼개지고 분산되서 더 작은 단위에서 힘을 가져야 할텐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테지만 너무나 갈 길이 멀어 보여서 기운부터 빠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orz 여튼 그렇다고여.. 절대 적의 적이라고 해서 같은 편일 순 없다.

2. 요즘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다들... 엄마의 의도가 섞인 탓도 있겠지만 다들 돈 좀 있는 집안 사람들이라 괜히 위축되는 느낌. 새삼 우리집은 존나 서민이라는 걸 깨달음^_ㅠㅠ 이게 문제가 아니고.. 그런 사람들이 성격도 되게 좋고 인간관계 원만하고 그렇게그렇게 잘 살아간다는 걸 보면서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함. 오웰의 표현을 빌려서 조금 더 확장시켜보자면 우리가 연대해야 할 사람은 월세 못 내서 주인에게 애걸하는 사람들이고 맞서야 할 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웃으며 식사하는 성격 좋은 사람들인 거시다..

3. 학교에만 갇혀있다가 이런저런 사람들 만나게 되니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론 좀 혼란스러운 것 같다. 이제 시작이지만 벌써부터 관계의 끝이 두려움. 다시 모르는 사람으로 돌아간다는게. 그리고 아직도 난 너무 낯을 가리는 것 같다ㅠㅠㅠ 아 제발 이 지랄맞은 낯가림이 없어졌으면 조케따. 미술샘의 말대로 처음부터 너무 진중하고 완성된 말을 할 필요는 전혀 없는데 말이지. 의미없고 쉬운 말부터 하면서 쉬운 사람이 되는 거다! 사람은 그렇게 사귀는 걸텐데. 그래도 뭐 사실 다들 나랑 나이차이가 좀 나서 편한긴 함(..) 그리고 음...... 아니다.

4. 독일어를 배우고 있긴 하지만 하나도 배우는 게 아니다 사실. ㅠㅠ 옛날에 배웠던 걸로 연명하고 있음. 즉슨, 학원에선 짱 열심히 하는데 집에서 복습을 안함orz 으 나도 해야한다는 거 아는데 너무 피곤하고.. 귀찮고... 요즘 뭔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당. 저번주엔 넘 지치고 힘들었고 오늘도 그닥 상태가 좋지 않았음. 막 혼자 카페에서 수업 기다리다가 잠들고(..) 미술 수업도 넘 피곤하고 하기 싫고 그랬음. 평소엔 절대 안 이랬는데ㅠㅠ!! 책 안 읽은지도 꽤 됐다. 아 뭐라도 해야 할 텐데 이제 막 조바심마저 생기려고 함. 공부가 정리가 안 됨.

5. 다이어트는 진작에 망했다고 합니다..... 다음달부터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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