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2

 그런데 정부가 분양가를 강력히 규제할 경우에는 무주택 서민도 상대적으로 싸게 아파트를 살 수 있어 개발이익의 혜택을 보는 측면이 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올랐고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 믿기 때문에 자금 동원력이 허락하는 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큰 아파트 단지를 고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서 일단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면 자신에게 손해가 될 아파트값 하락을 원하지 않게 되며, '어차피 오를 거면 내가 산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르길' 기대하게 된다.
<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p.78

이거 읽고 <런던 코뮌>에서 대처 시절 모두가 신자유주의에 동참하도록 만들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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