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 넘게 아무런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고 지쳐있고 피로했었는데 뭔가 요즘은 다시복작복작한 예전이 그리운 것 같다. 사람이 좋아서 미쳐날뛰던() 내 스무살이 보고싶다. 요즘 많이 스무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스무 살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나이어린 아이돌 덕질을해서 그런가, 남의 청춘이 부럽다. 아 나도 저렇게 빛날 수 있었을까하는 아쉬움. 좀 더 경험도 없고 그래서 실망과 후회가 없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인간으로 살고 싶다. 세상사 다 소용없어하는, 방어적이고 기대가 없는 인간보다는 상처받아도 좋으니 날것의 인간이 되고싶다. 이 문장들만큼 지금의 나를 잘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 같다. 기대하고 실망할 수 있는, 그리고 다시 기대하는 인간이 되고싶다. 내 외로움을 모르는 척 지워버리기보다는 받아들이고 남에게 말을 거는 인간이 되고싶다.
암튼 최근 내 상태는 지금까지의 1년과 비교해서 조금 변화한 것 같다. 다시 인간관계에, 나아가 연애에 뭔가 바라게 된 것 같다. 그러고보니 내 '연애하고싶다'는 항상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확장을 바라는 시절에 함께 왔던 것 같다. 아마 둘은 나에게 같은 의미인가보다. 덕질로는 채워지지 않는, 멋진 사람들과 관계를 쌓고 연애하고 싶은, 타인에 대한 욕구가 다시금 생기고 있다. ...그치만 지금의 생활반경으로는 그런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이 0이라서.. 얼른.. 독일로...ㅎ
재밌는 걸 하고싶다. 나를 억누르기만 하는 생활은 그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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