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아 진짜 너무하다 아빠의 죽음마저 온전히 슬퍼할 수 없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위로해주는데도, 그 마음을 온전히 받을 수 없다. 슬픔보다는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같은 모습이 점점 나타나고 있다. 내가 알았던 아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진짜 아빠의 모습을 나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속의 그 정상가족이 부러울 지경이다. 엄마든 아빠든 안타까운 삶들이다. 이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나도 안타깝다. 답답해 미쳐버릴 것 같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