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0

심호흡과 스트레칭

 


요며칠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다가 또 조금 안 했더니 컨디션이 정말 별로라서 급하게 하고왔다.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아니면 그저 아침(사실 11시)부터 나가서 더위를 먹고 그 상태로 급히 김밥을 먹고 쓴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도 모른다. 생리예정일이 이틀이나 지났고 배탈이 나서 그런지도 모른다. 암튼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도 스트레칭 하니까 좀 나아진 것 같다. 심호흡이 많이 도움이 된다.

이틀 전에도 친구랑 같이 낮에 영화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공황이 올 것 같아서 급히 심호흡을 했고 그 순간을 버텨냈다. 설마 공황인가 싶었는데 유난히 사물이 가까이 보이는게 공황전조가 맞았다.

사실 오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야 한다는게 한 일주일전부터 큰 스트레스였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거니와 시간이 별로 없다. 맨날 강의를 6~7시간씩 듣고 문제를 풀면 남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정말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그치만 나를 만나고싶어하는데, 나는 계속 미루고 있고, 사실 이제 별로 미안함도 안 드는 것 같다. 피곤함이 앞서는 만남은 씁쓸하다.

내년 2월에 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었지만, 기본강의도 다 들을까말까한 시점일테고 붙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붙으면 좋겠다. 욕심인 것이다. 그리고 그때문에 자꾸 스트레스를 받고 몸부터 반응한다. 그래서 더욱 심호흡을 해야한다. 

글이 이따위로 써지는 걸 보니 아직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상담사쌤은 나한테 뭐라고 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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