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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사무실에서 축하파티(..)가 있었다. 와인과 치즈에 케익까지 어쩐지 피로연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사실 청문회가 될 뻔 했지만 생각보다 인원이 많이 참석해서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고 넘어갔다. 아마 동기들이랑은 따로 또 모이겠지^^...
사무실이 여의도에 있어서 역에 내려서 찾아가는데 6시 즈음이라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기분이 묘했다. 열심히 공부해야지..라는 생각 백번쯤 들고. 안그래도 어제는 월요일이라서 다시 한 주를 다잡아보려고 했는데 공부 자체가 너무 막힌 길에 있는 것 같아서 우울했던 참이었다. 연상은 자기 일 하는 사람이 좋댔는데~~와 시험 합격해야 겨론하는데~~의 환장의 콜라보. 이러다가 다 망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또 찾아와버렷고.. 암튼 그렇게 좀 조마조마한 하루를 보냈었다.
그리고 연상을 만났는데, 7일이라고 케이크를 사왔다. 신경쓴다고 빠리크라상까지 가서 전체 케익이랑 기념케익까지 사버린 것.. 단 걸 잘 못 먹어서 케익 자체를 잘 안 먹지만 넘 감동이라서 정말 열심히 먹었다. 너무 이뻐... 힝
다같이 함께하는 자리가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내가 느낀 불안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지금이 내 정신상태의 최상이면 어쩌냐고, 앞으로 불안해하고 그래서 나한테 실망하면 어떡하냐고, 그게 걱정된다고. 그랬더니 예상 이상의 답을 들려줬다. 그런건 성격마다 다른 것 같다고, 지금 내 곁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는거 보면 믿을 수 있다고. 백퍼센트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어쨌든 나를 믿는다는 말을 해줘서 진짜로 감동먹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노력하겠다는 말을 했고, 메시지도 남겨줬다. 연상 본인 뿐만 아니라 내 주변 동료들 가족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라고. ㅠ-ㅠ 어제 그렇게 내 친구들 선배들과 함께한 자리 이후에 그런 말을 해줘서 더 감동이었다. 감동이라는 말 말고는 표현할 수 없어.. 나.. 진짜 그를.. 사랑하는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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