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과의 첫 데이트 후기 ;;
ㅇ ㅏ 미친..
살면서 나에게도 이런 일이?
ㅎㅎ
요 몇 년 동안 맘에 드는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어서 이제 남자는 진짜 인생에 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약)10살 연상이 나타났다... 사실 갑자기 나타난건 아니고 (약)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지만 암튼;;
어제 친구가 집에 와서 같이 놀다가 차로 집에 데려다주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상(이라고부르자)에게는 밤 10시쯤 연락하려고 했음. 열흘 정도 연락하면서 연상이 꽤 방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는 밀당?이런거 어림도 없이 그냥 폭주하는 기관차가 되기로 했기에..ㅎ 암튼 그래서 차 안에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남... 연상이 6시 딱 되자마자 칼퇴햇다고... 연락옴......ㅋ......... 이때부터였나요 내 입꼬리가 내려가는걸 까먹은게. ;; 암튼 이건 아무리봐도 같이 저녁먹자는 신호였음. 그래서 친구 보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동네에서 만남.
일단 소감부터 말하면 너무 감격스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는 진짜 이래서 되겠나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이지경까지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똑같이 지난주 화요일에도 연상이 오전에 회의만하고 퇴근했는데 그때는 같이 점심먹자는 생각 하지도 못했는데 일주일만에 이런 큰 변화가..^^ 물론 내가 끈질기게 연락해서 그런것같긴함ㅋㅋㅋㅋㅋㅋ연상이 (차마) 먼저 연락하지는 못하는데 내가 먼저 메시지 보내면 보통 2시간정도 대화해왔어서...ㅎ 바쁠 때는 1시간내로 끝나기도 하지만. 그리고 이틀 전인 일요일에는 4시간 가까이 디엠 붙잡고있어서 지문 나가는 줄ㅡㅡ; 암튼;;;
시발 쓰다보니까 음슴체가 됏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ㅎㅎ;
그렇게.. 만나고......7시 좀 안 되서 밥과 술을 파는 집에 갔다. 그리고 9시에 쫓겨날 때까지 주로 대학시절 얘기와 대학시절 운동 얘기를 함^^; 나 진짜 좀.. 지역책임자 선배랑 대화하는 느낌 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겼던 일 한 가지. 그 가게에 강쥐들이 몇 마리 있었는데 한 마리가 계속 테이블 아래를 돌아다녔단말임? 근데 갑자기 연상이 개당황하는것임;;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연상 다리에 발 올린줄 알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당연히 강아지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당황한 표정이 넘 웃기고 귀여웠다 진짜 콩깍지 어카냐 ㅋㅋ
아 이거 쓰는 와중에 연상한테 메시지 옴ㅋㅋ 지금 시각 오전 11: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 연락하는것도 처음이고 내가 하는게 아니라 오는것도 놀라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시에 쫓겨나고 내가 야경 보자고 한강 근처로 끌고감. 바로 길건너이긴 함.. ㅋㄹㄴ ㅆㅂ 그때부터 1시간 동안 발목 잘리는줄 알았내;; 연상이 한강 야경 처음 본다는데... 그 말을 하면서 나한테 진행 중인 재판있냐고 물어봄 난 진짜 이것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선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웃김 그때는 걍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가만히 있으니까 추워서 좀 걷기로 함.. 그렇게 느릿느릿 짧은 거리를 1시간 동안 걸었다. 그리고 연상이 자꾸ㅋㅋㅋ 지하철역쪾으로 가자고했다가 아파트까지 가자고했다가 아파트 동 앞까지 옴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지금 진짜 첫째이름까지지었다....구라임
암튼 코로나 시대에 썸타고 데이트하기 넘 어렵다. 연상도 그 얘기를 함...ㅋㅋㅋㅋㅋㅋ요즘 사람들 소개팅하거나 만나면 주차장에서 만난다고 ㅠㅋㅋㅋㅋ그러게요 밤 9시10시에 밖에서 걸으려니까 넘 춥네요 흑흑
그래서 우리 언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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