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7

 

  
A Rainy Day in New York, 2019


애초에 우디 앨런은 보는 것이 아니었음을^^...

뉴욕과 비라니, 어쩌다 제목에 홀려서 보게 됐는데 상상 이상의 쓰레기라 보다 말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하얀 영화^^.. 남주는 그렇다 쳐도(ㅈㅅ) 엘르 패닝도 이런 스레기 영화에 나올 줄은 몰랐다 흑..





Don't Look Up, 2021

상담교수님이 추천(?)해서 봤으니까 이것도 거의 반 년 전에 본 영화.

자본이 어떻게 사람들을 망치는지 풍자하는게 흥미로웠다. 특히 Bash의 미친 회장이... 누굴 풍자했는지는 https://www.netflix.com/tudum/articles/mark-rylance-in-dont-look-up-reminds-us-of-these-billionaires

메릴 스트립도 짱이엇지만 제니퍼 로렌스가 여전히 좋았던 영화. 딱히 판타지도 미래도 비관도 아니라는 점이 더욱 비관적이지만.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완다 비전을 안 보고 보면 이상한 영화고 보고 봐도 이상한 영화인 슬픈 영화.. 너무 늦게 나온 닥스2. 1편의 쿠키랑 이어지지가 않는다ㅋㅋ근데 구린 스토리이긴 햇음.. 암튼 웡 솔로무비 나왔으묜...ㅎ







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2022

조니뎁 때문에 2편을 안 봤더니 에즈라 밀러가 뒷통수 갈기는 영화.^6....

매즈 미켈슨의 킹받는 연기가 매우 킹받았다. 덤블도어의 비밀은 그래서 뭐지 그린델왈드랑 연인관계엿다는건가.. 근데 중년 덤블도어 주드로는 너무한거 아니냐... 좀 더 지적으로 보이는 잘생긴 배우 써주지ㅎㅎ..ㅠ





After Yang, 2021

 

콜롬버스가 굉장히 독특한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어서 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SF라니.. 근데 이거는 독특한걸 넘어서 이상한 영화였다. 감독 취향에 질식하는 느낌이었음 ㅠㅎㅎㅎ..

그래도 양의 순간들이 6초씩 저장되어 있다는건 좋았었다. 그도 그럴게 소설원작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헤어질 결심, 2022
 박찬욱 필모 중에 3번째로 보게 되는 영화. 사실 스토커는 기억도 안 나고 아가씨는 나름 재밌게 봐서 기대를 하고 여행에서 거의 돌아오자마자 보러 갔다. 물론 기대의 90%는 탕웨이이긴했다..!

그랬는데 감독이 한국 가정집(!)에 벽지를 발라놓고 헤테로 커플을 데려다가 퀴어영화를 찍고 있었다.ㅠㅋㅋㅋ물론 그 '닿을 수 없음'의 거리가서래가 중국인이어서 생기기도 하고, 해준이가 유부남(!)이라 생길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익숙한 이 정서는 퀴어였다. 캐롤과 불한당이 스쳐지나갔다.

너무나 서정적이고 로맨틱했지만 어째선지 뒤로 갈수록 서래의 감정이 잘 이해가지 않았다. 물론 자기파괴적인 사랑인건 알겠지만 왜 해준이를 좋아하게 됐는지 공감이 가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해준이 감정만 심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나온 것 같다. 그래서 꼿꼿이 살아가던 서래가 그렇게 바뀐게 넘 이상하게 다가왔고 영화가 이게 끝이냐며... 

인상적이었던건 평일 오후에 애인이랑 같이 봤는데 60대로 보이는 중년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았단 점. 다들 차눅박 영화 좋아하시나요.


Thor: Love and Thunder, 2022
포스터를 다시 보니 뒤에서 웃고 있는 god butcher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이카의 토르(라그나로크)를 매우 재밌게 보고 가서 이번에도 비슷한걸 기대하고 개봉일에 극장에 갔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쌈마이한 80년대 감성을 이렇게 잘 포장하는 사람도 드물 것 같다. 염소들이 등장할 때마다 진짜 미친 것 같았지만 발키리가 혼자서 유니콘 타고 등장하는 것도 지금 보니 웃긴 것 같고...ㅋㅋㅋㅋㅋㅋ초반에 웰컴투더정글이 깔리면서 찢어진 롹밴드 옷같은거 입고 토르가 싸울 때부터 타이카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음을 알아챘다. 러브 앤 썬더, 사실 제목부터 너무 웃김ㅋㅋㅠㅠ 그리고 마블 영화 볼 때 전투씬 보통 지루하고 진부하다고 느끼는데 타이카는 그런걸 용납하지 않고 대신 뇌절을 택한 것도 좋았다. 전체적인 서사에 마이티 토르가 조금 묻힌 감이 있지만 미쳐 날뛰는 주변인들 가운데서 혼자 상식적인 인간이라 오히려 좋았던 것 같기도 하구. 토르랑 발키리 자꾸 싸우다 죽으면 발할라 간다고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