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인간
180쪽
예전에는 임금 중심으로 벌어졌던 분쟁이 이제는 부채, 특히 사회화된 임금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 부채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신자유주의의 긴축 정책은 근본적으로 부채인간의 구축을 위한 모든 사회적 권리의 제한, 공공 서비스 축소, 공공분야 고용 축소 및 공무원 임금 삭감에 집중되며 실현된다.
200쪽
학교·공장·교도소 같은 규율 기관에서는 수동성을 강요하는 명령이 지배한다. 그런데 이제 '능동성'을 강요하는 명력이 주체성마저도 통제하려고 한다. 하지만 평가하고 선택하며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런 능동성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인간 자본'이 되고 자기 경영인이 되는 것은 고용 적격 여부에 관한 새로운 규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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