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24시간하고도 얼마 안 남았다
하지만 반도 제대로 못 함ㅎㅎㅎㅎ주거야지ㅠㅠㅠ
요즘 너무, 특히 연애와 관련해서, 감정적인 것 같다. 연애야 뭐 원래 감정적이지만 좀 강도가 심한..^_ㅠ 막 사소한 거 하나에 기분이 팍 상하고.
연애하면서 이런 사람이 되길 바랐던 건 아니다. 뭐, 애초에 연애하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지에 관한 진지한 고민도 없었지만(..). 그냥 애인이 어떤 사람이기를 바랐을 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건 없었던 것 같다.
시험공부한다고 간만에 신나는(..) 집회도 빠지고 술자리도 빠져서 맘이 싱숭생숭.
다시 나를 잘 정비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끊임없이 생각한다. 이제야 깨달았는데(!), 나는 항상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주인공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나 자체로 부족하지 않은 사람.
참사라고 불리는 그 사고에 대해서,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데, 우선 드는 마음은 제발 자극적이지 않길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자극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구체적인 죽음보다는 이 사회의 대응방식에 대해 분노하길 바란다-숨을 잃은 개개인에 대해서는 그저 조용히 애도를. 그게 최선의 예의이지 않을까싶다. 무능하고 무력한 이 사회도 싫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또 누군가의, 하나하나의 삶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게 너무나 싫다.
그리고 요즘 페이스북이 정말 싸이월드화가 되어가면서(..) 자꾸 드는 생각인데, 설익은 '투사'들을 보면 뭔가 안쓰럽다. 글쎄 너의 아픈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그거는 허세가 아닐까-.- 라고 말해주고 싶... 으으. 남들한테 보이고 싶어한다는 것에서부터 허세거나 더더욱 안쓰럽거나 둘 중 하나다.
...여기까지 시험기간 의식의 흐름에 따른 잡소리.(...)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