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6

이상은 높게 사랑은 깊게 인간은 평등하게-. 간만에 이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ㅎㅎ그냥 설명하면서 한 거긴해도. 아, 저 말을 하며 건배사를 하던 시절의 나는 정말로 행복했었다. 어쩌다보니 새내기의 시절은 나에게 너무 반짝거림 그 자체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 당시의 기쁨도 고민도 불안함도 결국엔 다 행복이었다.

-하반기 자원활동이 끝났다. 뒤의 일정 몇 개가 남아있긴 해도, 그래도 다 끝났다. 아아 시원섭섭한 기분ㅋㅋ얼른 학교도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모든 게 마음 속에서 지루하다.
-결국 '평화'라는 프레임은 우리를 살리지 못했다. 공권력이 미쳐날뛰는 게 비록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 정말 내 눈앞에까지 다가왔다.
-나는 무슨 운동을 하고싶은건지 거듭 생각이 복잡하다. 죄책감이 아닌, 어떤 운동을.
-이런 말을 쓰는 요즘의 나는 깨나 우울한 것 같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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