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검은 오해들-가부장제, 젠더, 그리고 공감의 역설> - 김미덕
원래 엄청 길게 불평불만겸 리뷰를 하려고 했는데 생리가 시작해서 모든 기력을 다 써버렸다.. 배도 넘 아프고 이불빨래하고 씻고 밥먹고 약먹고나니 넘 힘들다....ㅎ ㅏ....
저자는 페미니즘 연구자이자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인데 국내 여성주의 학계와 교육에 관심이 많은지 그런 실황들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한다. 앞에 있는 대학 여성주의 강의와 뒤쪽의 서구중심적이라는 비판에 대한 파트가 그것임. 그리고 그 중간에는 페미니즘의 제3 물결과 젠더정치가 끼어있으며 마지막엔 역시 국내 여성주의 운동에서 보이는 정체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및 대안 모색으로 공감과 탈동일시를 다룬다.
나는 저자가 제 3물결을 다루기에.. 좀 더 분석적이고 급진적이고 현대적(!)인 시각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며 읽었지만 딱히 아닌 것 같다... 몬가 알 수 없는 보수의 냄새??가 났는데 아마 젠더에 관한 부분에 대한 저자의 무심함때문이 아닐가... 그래서 나는 알게되었다. 여성학과 젠더연구는 다른 것이라고. . . ! 여성학이 제1,2,3 물결의 페미니즘운동과 함께한다면 젠더연구는 퀴어운동과 함께하는 것 같다. 페미니즘운동과 퀴어운동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어쨌뜬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하니까. 그리고 (적어도 나에게는) 버틀러로 대표되는 젠더학은 여성주의의 주요 담론 자체를 해체해버리는... 그런 것이었다..(깨달음)
여튼 그래서 저자가 버틀러의 큰 공로인 수행성 없이 정체성, 탈동일시를 이야기하는 건 너무 이상해보였다. 않이 대체...? ? 그리고 심지어 자아 분리, 특권 내려놓기 등등 운운하다가 결국에는 영적 실천 어쩌구까지 얘기함. 공감에서의 노력의 필요성과 도덕적 의무 등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일텐데 어째서 버틀러라는 성과를 배제하고 철지난ㅡ끌고 오는게 대부분 70, 80년대 레퍼런스ㅡ얘기하는지 정말.. 모르겠음입니다...
아 그리고 유교 페미니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는 건 좀 웃기면서도 신기했다. 유교 페미니즘 따위의 이상한 얘기에 진지하게 반응해주는게 신기했달까 ㅋ.ㅋ.ㅋ ㅋㅋㅋㅋ사실 제3물결 페미니즘은 이미 벨훅스 책을 읽어서 접해봤었지만 이 책이 좀 더 그 흐름을 알려줘서 그 점은(!) 좋았다. 제3물결에 어떤 논의들이 오갔는지, 그리고 여성학과 젠더학의 차이나 젠더연구에 대해 좀 더 알고싶어졌다. 버틀러가 그리워... (흐릿
아래는 메모들
2017-09-16
2017-09-10
먼가 되게 생생하고 아련한 꿈을 꿨다. 시점이 제3자에서 주인공으로 옮겨가는 꿈이었는데, 장르는 bl 캠퍼스물이었고() 주인공1은 앵무새들이랑 친한지 먼가 새랑 많이 있는 느낌이었고 주인공2는 학교에서 매점 근처 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다 주인공2가 주인공1을 자기네 동아리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자주 찾아가서 엄청 즐겁게 얘기하고 나중에는 주인공2의 고양이도 같이 밥주고 그런 장면들. 그러다가 좀 시간이 지나고 연락이 끊겼는데 중간에 아마 키스하고 주인공2가 피해다녀서 그런 듯? 그 후 주인공1이 방방곡곡으로 주인공2를 찾아다니고 매점아주머니한테도 묻고 어쨌든 열심히 찾다가 결국 만나게 되었는데 주인공2는 주인공1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어떤 여자랑 결혼하기 직전이었음. 알고보니 주인공2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것,, 꿈은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나는 어느새 맘아파하는 주인공1의 시점이 되어있었구 주인공2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즐거워서 더 슬펐내,,,
2017-09-09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
가오갤 1편을 좋아햇지만 2편 나오고나서 반응이 다들 넘 구려서 안 보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독일에서 오는 비행기에 있길래 한 번 봤더니 세상에,,,, ,,,,,,, (말잇못
구린걸 첨부터 끝까지 보는 건 넘 고통이라서 중간 1시간 정도는 빼먹고 봤는데도 그 구림의 느낌은 온전히 전달되었다. 아버지와 아들 서사라니 싯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신파로 만들어놓는데 그딴 얘기에 감동받아서 울어야하는거야? 대구리박고 반성해라 제발 ㅠㅠㅠㅠ
아키라, 1988 |
첨에 보면서 이제는 딱 보면 알 수 있는(!) 사이버펑크가 엄청나다(?!)고 생각했다ㅋㅋㅋㅋ이런 비슷한거 꽤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이게 그 모범이었던 걸까 생각도 들어 찾아보니 역시 아키라 또한 당대 해외의 사이버펑크들에 영향을 받은 것.
아키라가 핵을 의미한다는 걸 알게됐는데 그래서 뭘 어쩌고싶은지 잘 모르겠다. 핵 이용에 대한 경각심? 바이크와 사이버펑크의 멋짐? 주인공들의 드라마와 우정? 작화의 위대함? 인간 욕심의 경계? 재밌어하는 주제들임에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 건 왜일까,,
원라인, 2017 |
나의작은페코(!)가 나와서 본 영화인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작업대출'로 정의를 말하는 건 좀 아무리생각해도 오버인 것 같지만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이제 확실히 알았는데 어느 작품에서건 임시완이 울 때는 나도 운다ㅋㅋㅋㅋㅋ그 얼굴을 보고 가만잇을 수 없음,,,
아 그리고 검사랑 경찰 연출은 이야기를 더 이상 꼬지 않겠다는 감독의 확고한 의지 아니면 게으름이다..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다시 없을 클리셰를 다 때려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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