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2

Thor: Ragnarok, 2017
타이카 와이티티의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트릴로지의 마지막 영화. 햄식아 사랑해1!!!!(와장창) 뭐랄까 건강한 감독이 건강한 햄식이와 만들어낸 건강한 코미디 영화.ㅋㅋㅋ 모든 캐릭터들이 다 비슷한 처지이지만, 특히 로키의 개그화는 너무 사랑스럽고 웃겼다. 대부분의 개그씬들이 의도적인게 티가 나지만 그게 또 웃기다. 그리고 발키리 전사들이랑 헬라 전쟁장면 너무 멋졌음. 이 장면이랑 로키 포도먹는거 보려고 내가 3차 찍었겠지ㅎ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 유쾌하고 잘생긴 이미지들 넘 좋았음. 햄식은 본인의 역할 너무 잘 알고 그에 맞춘 듯한 필모를 쌓는 것 같음 ㅋㅋ
그리고 한국 관객들 한정으로 웃길 수 밖에 없는 오딘의 여고괴담식 연출 넘.. 신경쓰였고ㅋㅋㅋㅋ헬라의 장녀 서사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장녀 관객들.. ㅋㅠ 마블 처음 팠을 때가 2011년이었나 그랬고 그 동안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았지만, 역시 내 최애는 햄식이의 토르고 건강한 감독 만나서 덕후들한테 사랑받는거 넘 좋네..ㅋㅋ



메소드, 2017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다른 포스터들도 많았지만.. 이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었음 왜냐면 저 치명적인척하지만 결국엔 스타킹 무늬같은 느낌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였기 땜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겠는 연출과 귀를 당황하게 하는 주옥같은 대사들로 고통받는 90분ㅋㅋㅋㅋ아니, 그래도 영화 속 연극인 <언체인> 무대 장면은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정말 보는 내내 이상하게 웃긴 기분이 들고(치명적인 현악기가 들리지만 왠지 웃고싶어짐) 결정적으로 웃긴 장면들이 몇 개 있고(유명한 파도씬과 포스터 촬영씬 등등..ㅋ ㅋ ㅋ) 보고 나올 때쯤이면 내가 뭘 봤는지 믿기지가 않아서 2차를 찍게 되는 영화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굿즈에 속아넘어가서 3차를 찍은 나였지만..!! 감독피셜 퀴어영화 아닌 것도 웃김 >>퀴어 펄슨<<을 모른댔나 여튼 코미디ㅋㅋ아 그래도.. 오승훈 배우의 발견은 좋았다. 연극보러갈게요. ㅎ ㅎ

20th Century Women, 2016
국내 개봉 제목은 <우리들의 20세기>. 원제목의 women이 어디갔나는 의문이지만, 그게 의도가 어찌됐건 굳이 '여성'이라는 지칭을 지울 필요가 있었겠나 싶다.
70년대 말 미국의 인디 정서?를 잘 보여주는 듯했다. 일단 음악들(루 리드나 토킹헤즈, 펑크들)이 너무 그러했고..ㅋㅋ 삶에 끼어드는 70년대식(?) 여성주의운동 혹은 페미니즘이랄까. 그레타 거윅의 '애비' 역할은 상징적이었음. 중간중간에 웃기고 귀여운 대사들도 있어서 약간 미소지으면서 봤다ㅋㅋㅋㅋ그리고 엘르 패닝 정말 필모 잘 선택한다싶었음.
커다란 사건은 없지만,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 향수가 가득한 영화였다.






3 Generations, 2015
뭐야 이거 원제가 완전 다르잖아. 국내 개봉명 <어바웃 레이>..ㅋㅋㅋㅋ보고나니까 원제가 훨씬 더 잘 이해가 가는데!!! 위의 <우리들의 20세기>에서의 '애비'가 1세대ㅡ즉, 70년대에 여성운동을 겪은 세대, 그리고 아마 90년대에 20대를 보냈을 그들의 자녀가 2세대, 그리고 지금 10대를 보내고 있는 3세대ㅡ레이ㅡ의 이야기. 위에 쓰고 나니까 확실히 더 느껴지지만, 70년대 여성운동은 정말 상징 그 자체로 나타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여기선 심지어 레즈비언 커플 할머니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는 여성이 몸이 자기자신에게 속한다고 싸웠는데, 이제 남자라니! 라는 또 엄청나게 상징적인 대사들도 나오고...ㅋㅋ
그리고 또 엘르 패닝. 사실 원래부터 엘르 패닝이 나온다는 걸 알고 보려고 했지만 <우리들의 20세기>를 먼저 봐버렸고 그 김에 <어바웃 레이>도 본 건데 넘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젊은 배우인데 필모 넘 대단하고 정말 '선택'한다는 느낌임. 다른 작품들도 어서 봐야지싶다.
<어바웃 레이>는 트레일러도 그렇고 좀 더 트랜지션을 원하는 레이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이지만(실제로 그렇게 이해하고 보기 시작함), 원제가 '3세대'인 만큼 가족 영화였고 특히 마지막에 정말 가족영화답게 끝났다.ㅋㅋ여자 3명이 주인공이라서그런가 자꾸 <우리들의 20세기>랑 비교하게 되는데, 여튼 <우리들의 20세기>가 70년대 미국의 감성을 잘 보여줬다면 <어바웃 레이>는 2010년대 미국의 감성을 잘 보여준 것 같다ㅋㅋ 우리는 이런걸 지향해~ 하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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