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0

관심이 생겨야 비로소 단일하지 않음을 체험하게 되는 것 같다. 관심이 있어야 ‘다름’이 보인다. 오히려 그 속에서 아주 작은 디테일들까지 발견하고야 만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그걸 인식하게 하는 건 관심이고 흥미다. 그런데 또 그런 디테일들이 재밌어야 관심이 생긴다. 한 번 관심을 갖게되면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다. 그래서 처음 그 순간, 내 세계에 처음 인식되는 순간은 역사적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은 어쩌면 그 순간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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