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9

최근에 몸에 밴 감정노동이 싫어서 웬만하면 웃지 않으려 했는데 또 요즘은 밝게 웃는 사람들이 멋있어보여서 다시 잘 웃어보려고 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같아도 그냥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를 위해 웃어주기. 모범이 되는 타인을 보는 건 기분이 좋다. 어떤 신념, 자기만의 확신이 있는 사람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지긋지긋한 찌꺼기 같은 감정들과는 작별하고 새로운 빛나는 것들을 더욱 많이 찾고 싶다. 앞으로의 인생을 비추는 것들과 마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닫히지 말고 열린 사람이 되면, 타인에게 열린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겠지. 거기까지 생각하니 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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