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8

자산어보, 2021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 보게 된 첫 영화. 흑백으로 담은 섬마을의 소박함이꽤나 멋졌다. 이정은 배우의 역할과 대사도 클리셰를 따라가지 않아 좋았다.모도가 많이 생각났다.
 
 
 
 
 
 
 
 
 
 
 
海辺のエトランゼ, 2020

극장에서 애인이랑 볼 뻔했다가 결국 못 보고 집에서 혼자 넷플릭스로 봤는데 극장에서 봤으면 부끄러워서 뒤졌을 듯......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매우.. 길게 느껴지고 약혼녀 등장할 땐 결국 기함을 지르고야 말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작만화도 이랬었나 기억이 잘 안 남... 약혼녀...????;;;;;
이 모든 부끄러움의 원인은 아마 감정선의 취약함 때문이것지...ㅡㅠ
 
 
 
 
 
 
 
Nomadland, 2020

 모기지론사태 이후 미국에서 노마드로 살아가는 ((백인들의)) 이야기.
주인공 맥도먼드의 연기가 아주 강렬했는데, 자꾸 쓰리빌보드가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동일 배우였다. 역시 그 내뿜는 특유의 압도적인 에너지가 엄청나다. 그리고 영화에는 실제 노마드들이 등장하는데 덕분에 더욱 색채가 깊어진 것 같다. 
그리고 새삼 미국 땅 넓다. 한국이었으면 나는자연인이다 찍고 있을 것이다.








散歩する侵略者, 2017
스파이를 보고난 후 기요시 감독의 영화가 더 보고싶어졌고, 마침 개중 가장 볼만한 것을 영자원에서 틀어주길래 냉큼 보고왔다.
뭐랄까 SF...보다는 굉장히....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다. 가족은 무엇인가, 소유는 무엇인가, 사랑은 무엇인가.......ㅎ 원작이 소설이라는데 소설에선 좀 더 그런게 자연스러웠을 것 같기도하고. 혹은 영화보다는 연극이라던가. 문어체에 가까운 영화였다.
기요시감독.. 스파이도 그렇고 여성의 사랑을 좋아하는구나싶었음..ㅎ
남성 연인의 껍데기에 들어간 외계인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정세랑 작가의 <지구에서 한아뿐인>이 생각나기도 했다.





紅の豚, 1992
 
 지브리 작품 중에 봐야지하고 천년만년 미뤄두는 것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드디어 봤다. 정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로망을 담은 영화였다. 전쟁통 속에 비행기 대결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어두운 시대배경인데도 감독 특유의 유쾌한 캐릭터들 덕분에 잼께 봤다. 다들 바보라서 좋다. ㅋㅋㅋㅋ 
그리고 최고의 명대사 애국은 인간들끼리나 하쇼가 나오니 꼭 봐야한다.ㄲㄲㄲ
 
 
 
 
 
 
 
流浪地球, 2019

 삼체의 작가 류츠신의 단편 중 하나를 원작으로해서 만든 중국의 역대급 SF영화. 
뭐랄까.... 머라고 표현해야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의미로 중국 색채가 짙은 영화였는뎈ㅋㅋㅋㅋㅋㅋ 동아시아적 서사(조부-손자손녀)의 측면에서 그랬고, 주인공 아빠의 동료가 소련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그랬고(이 영화 미국인은 등장하지도 않는 듯ㅋㅋㅋㅋㅋㅋ) 주인공 남자애가 너무 중국영화의 스테레오타입이라는 점에서도 그랬다. 뭔가 정이 안 가는 빡빡머리놈...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고 부자서사는 이제 그만 보고싶은데 중국영화에선 엄청나게 해대고있고 머 그런...ㅋㅋㅋㅋ
글고 주인공 아버지가 있던 함실엔 탈출정 하나 없었던 것일까... 물론 그는 '죽어야만 하는' 역할이긴 했지만... 돈 때려박은 중국 컨텐츠는 역시 좀 별로인 것 같다. 웹소나 읽어야지...~
 


Cruella, 2021
 엠마스톤을 라라랜드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진짜 완전 다른사람 같았다. 물론 완전 다른 배역이지만.. 그의 연기력...bb
 영화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갔고 심지어 판타지 영화인줄 알고 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0년 전 영국의 패션과 음악이 주제인 영화다. 즉, 영국의 문화적 황금기를 그대로, 아니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는 개쩌는 영화라는 것이다. 심지어 거기다 주인공이 엠마스톤이고 귀여운 댕댕이들까지 나온다!? 마크 스트롱이 조신한 집사다? 디즈니가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암튼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영화였다. 결국 집 오면서 80년대 브릿팝 메들리를 들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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