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언니네 5집을 또 듣고
2014년 독일에서 산들산들을 질리도록 들었던게 울다 보니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감정으로 울었던 것 같다. 상황은 다르지만 마음은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없을 때의 슬픔이다.
산들산들이 실린 5집을 첫 번째 트랙부터 산들산들까지 또다시 전부 듣고 있다. 10년이나 흘렀는데 왜 나는 그대로인걸까 알 수가 없다. 만나기로 했다가 만나지 않은 그 친구의 말처럼 제대로 된 연애를 해야한다.
그 인간을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연휴에 보자고는 했는데 내가 걔를 볼 수 있을까. 그럴 마음이 될 수 있을까. 적어도 비슷한 마음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거 아닐까.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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