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온 우주가 나한테 말을 했는데
며칠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괜찮고
그치만 또 연락오면 휩싸여버리겠지
연락하지 마라 좀 그냥
전화 또 안 받지
너도 아마 우울증이겠지
“이성애 관계가 섹슈얼리티와 감정과 결혼이라는 세 영역으로 쪼개졌기 때문에 만남의 프레임은 불확실하다.”
“없음에도 뭔가 막연하게 있으리라는 아리송함이 오늘날 모든 관계를 뒤덮는다.”
'때릴 게 어디 있다고’
아무 의미 없는 헷갈리게 하는 말들
개씨발또이지랄이지
'억울함‘
지난주 상담에서 상태도 상황도 안정되어 3주 후로 일정을 잡자고 하자마자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과음이 문제였다. 3~4일 정도는 응급실 갔던 때를 기억하며 버텼던 것 같다. 죽을 것 같아도 죽지는 않는다는 걸 기어코 떠올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