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지독히도 외로운데 외롭다는 말을 쓰고 나면 좀 덜해질까

화창한 가을날은 사람을 미치게한다

너의 정병을 나에게 전가시키지 말았으면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일테니, 지나고나면 분명히 나아질거다

2024-11-01

친구가 이 삶을 견뎌야 하는 게, 그 사실 자체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렇게 견디다 보면 슬픈 날들 속에서 가끔 즐겁기도 한 거 아닐까. 매일이 아름다울 순 없지만 그 가끔의 순간을 위해 나머지 날들을 버티는 것 같다. 

나는 사람을 정말 못 믿는구나, 또 한 번 깨달았다.

힘들 땐 흐르는 강물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