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4

그러니까 요즘, 심리적으로 좀 불안정하다. 스스로도 그걸 느끼고 있다. 기대고 의지할 사람이 절실한데 내 인간관계에 그런 거 없ㅋ엉ㅋ.. 오죽하면 어제 꿈엔 ㄱ이 나와서 내게 치킨을 다 사주었을가.. 시발 이게 좀 이렇게 써놓으면 웃기긴 한데 존나 짠내나는 상황. 그게 애인이 되든 친구가 되든 남자든 여자든간에 다 털어놓고 숨쉬고 싶다.
나를 유일하게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충격이 크다. 그 땐 잘 몰랐는데 인간관계의 결핍이 심해질수록 그 충격과 갈증이 심해지는 것 같다. 존나 이걸 제일 잘 아는 새끼가 그래서 더 서글픔. 엉엉..
아직도 그 일에서 회복하지 못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끔찍한 소리지만 평생 그러지 못할지도 모른다. 뭐, 누군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한 바뀌는 게 없을 테니.. 그냥 그걸 인정한 채 살아가는 것 뿐이고.
위태위태하다. 누군가 또 다시 내 멘탈을 흔들어 놓는다면, 정말 그 땐 못 버티고 구석에 박혀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간신히 버티고 있다는 걸 아는 이가 없다. 사람들이 나더러 감정 기복이 없다고 한다. 나의 그런 점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시발 당신네들이 보고있는 건 내가 쌓고 또 쌓은 벽이에요.
+최대한 생각 안 하기. 그게 상책이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글도 상태만 악화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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