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겨울의 비일상성에 대하여

분명 여름의 길이만큼 겨울의 길이도 비슷할텐데 왜 항상 겨울은 그토록 비일상적으로 느껴질까 하는 물음이 들었는데, 답은 너무나 간단했다(..)
-가장 주된 이유는 학교가 3월에 시작해서 12월쯤에 끝난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학생일(..) 나에게는 여름이 항상 한 해의 중간. 겨울은 시작과 끝에 걸쳐져있다. 시작과 끝은 중요하지만 그 애매한 분위기들이 압도하니까. 첫 시작의 어색어색함(..)과 한 해가 끝난다는 아쉬움,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도 이 주기와 비슷하다. 또, 여름방학과 달리 겨울방학은 붕 떠있으니… 학교 뿐만 아니라 직장도 마찬가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계획을 짤 때도 본격적으로 뭐가 활성화 되는 건 여름. 여름은 한 해의 딱 중간에 놓여있어서 지난해를 기억하지도, 다가올 새해를 그리지도 않는 듯. 아아 이 여름중심 라이프사이클 규탄한다
-이건 개인차겠지만 난 습한게 너무너무x100 싫닼ㅋㅋㅋ습하고 더우면 정말 그야말로 헬ㅇㅇ…는 한국 여름 하핳… 그 고통의 강도가 여름>>넘사벽>겨울이라 여름이 더 뇌리에 남는 걸지도.
-결론은 겨울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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