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몸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가는게 나에게 좋을 거라는 애인님의 반복된 말에 넘어가 결국 총파업 집회를 다녀왔다(..) 아침에 정말 상태 최악이었는데 그래도 하루종일 자니까 오후 4시쯤엔 나아졌음.
나는 늦게 가서 잠깐 인사하고 곧 본대오와 떨어져버려서(..) 약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찾아 헤맸는뎈ㅋㅋㅋ처음부터 와 있었고 계속 본대오에서 싸운 사람들은 감명이라도 받았는지 모두 페북에 와 우리 오늘 좀 잘 싸움ㅇㅇ이라고 글을 남겼다.
나도 도착하자마자 경찰을 뚫고(...) 넘어지고(..........) 그러하였는데.. 아프기도했고 뒤에서 친구 챙기느라. 역시 난 앞에서 소리지르는 것 보단 뒤에서 사람 챙기는 게 적성인가보다.
다들 수고했고 10만이라는 숫자는 내가 가 본 집회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이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사람들이 더 있어야 할 것이다. 그건 그곳에 있던 10만의 몫이고, 그래서 모두들 이걸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2.
오늘 반제 감독판으로 10시간 달리려고 했으나 6시간에서 스톱..orz 2편까지 보니 더 이상은 체력적으로 무리ㅋㅋㅋㅋㅋㅋㅠㅠ 그래도 헬름 협곡 전투가 짱짱이니 만족스럽다. 사실 3편은 유령군대가 넘... 그러하여...(..)
오랜만에 본 비고 오빠♡♥는 여전히 감동이었고 다들 왤케 반가운 기분이 드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가 뭐라곸ㅋㅋㅋㅋ여튼 비고...ㅎㅏ... 보로미르... 보로미르찡ㅠㅠㅜ 특히 오늘 본 보로미르의 모습은 글쓰기 과제였던 영화 <파수꾼>의 기태가 겹쳐졌다. 그 특유의 때리고나서 사랑한다고 하는 그...허허. 다른 것 보다도 보로미르의 '불안'이 크게 느껴졌다. 탐욕도 뭣도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 주그면서 아라곤한테 왕이라고 부르는 장면은 언제봐도...ㅁ7
그러고보니 반지의 제왕은 인간의 마을이 주 배경이다. 전투가 일어나는 곳은..ㅇㅇ 1편은 자 우리 떠나자!니까 그렇다쳐도 2,3편은ㅇㅇ... 별로 중요하거나 능력쩌는 등장인물이 없어서 그렇지(..) 인간이 주. 어라 그러고보니 호빗도..(!)
소린이 빌보한테 준 미스릴 갑옷이라던가 샤이어 근방의 돌이 된 트롤, 누구였더라.. 여튼 어떤 드워프가 사는 모리아 등 호빗이랑 이어지는 부분 나오면 예스잼ㅋㅋㅋㅋㅋ
3.
3일동안 못 본 애인님과 크게 말싸움을 하였다. 카톡으로.........(..). 다 됐고, 오매불망 기다린 내 잘못인 것 같다. 처음 애인님을 만났을 때의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 그때 분명 '쟤는 쟤고, 나는 나'라는 마음으로 만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허헣ㅎㅎ 워낙 삶이 힘들고 피곤한 사람이니 내가 그 짐을 다 지려고 해선 안 된다. 나도 지칠 뿐더러 그게 나눠서 질 수 있는 짐이 아님ㄲㄲ...
사실 오늘 같은 일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때문에 신경을 세운 것 같다. 그만 불안해하고 애인님의 일은 애인님만의 일로 놔두자!가 되어야겠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