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2

 오늘 컨디션이 너무너무 안 좋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때부터 좃됐음을 느꼈다. 꿈은 악몽이고 고양이는 새벽 5시에 토했고(참고로 3시에 잠들었다) 잠시 서울에 와있는 엄마는 9시에 말 없이 외출했다. 그리고 11시에 일어났는데 멀미가 날 것 같았다.

아마 제일 큰 문제는 월요일, 그러니까 그저께 난 교통사고다. 충남을 다녀오는 고속도로에서 옆좌석에 엄마 태우고 서울로 가고 있었는데 커다란 쇳조각을 못 피해서 타이어가 찢어졌다. 견인차가 오고 카센터에 갔다가 겨우 다시 서울로 왔다. 부품이 없대서 아직 휠도 못 갈았다. 운이 좋았지, 뒷차가 붙어왔다면 혹여라도 뭔가가 안 맞았다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 이후로 계속 기분이 안 좋다. 다행히 몸은 다친 곳이 없지만, 죽을 뻔했는데 살아있다는 느낌이 이상하다. 멀미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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