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

 할머니집에서 공황을 겪은 후 이틀이 지나고 오늘 운동 할 때 다시금 패닉이 아슬아슬 할 만큼 올라왔다가 간신히 눌렀다. 남자친구가 있기도 했고 심호흡도 열심히 했고 지금 이곳에 있는 나를 생각해보려고 하기도 했다. 다행히 불안이 왔다 간 걸로 그쳤지만 식은땀과 함께 온 배앓이는 멈추지 않아서 마무리 운동은 하지 못했다. 안 하길 잘한 것 같다. 올 때도 오늘은 터널을 지나면 간신히 눌러놓은게 다시 튀어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바깥 길로 돌아갔다. 그치만 공황이 다시 올까봐 좀 불안한 상태지 공황 자체는 아니라서 약은 먹지 않았다. 어제도 집에서 잠만 자는데도 너무 피곤해서 산책을 두 번이나 하고 불안약을 먹기도 했다. 그래도 공황에 상태에 나를 두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고 어느정도 해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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