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7

왜 말했을까

숨기면 평생 아무도 모를 사실을 가장 알아서는 안 되는 상대에게 말해버렸다. 계속 이어지는 호의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렇게까지 마음이 없다고 얘기하는데도 여전히 미련 가득한 행동을 하는게 답답해서 그런거였을까? 이기적인 선택이었다. 현실로부터 너무 도망가고 싶고, 끝내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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