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또 밝아버렸다. 다들 나한테 올해는 무탈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게, 무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독의 지리학(2022): 헤어진 거의 직후 전남친과 보러간 영화. 대자연을 보면서 멍때리려고 했더니 찐광기의 캐나다 여성이 90분 동안 스크린을 지배했다. 난 대충 눈뜨고 봤는데 전남친은 자고 싶은데 잠도 못 자고 괴로웠다고. ㅋㅋ..
아사코(2018): 주인공들이 휘적휘적 대는게 마치 산책하는 침략자들 같았다. 아사코는 정말 료헤이를 사랑할까? 1년 후에도? 2년 후에도? 영화의 비하인드가 사실 더 논란인 영화인데,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드라이브 마이 카의 젊은 남배우 같이 느껴졌다.
러브레터(1995): 겨울 홋카이도에 다시 가보고싶은데 독감으로 앓아 누워 대신 선택한 영화. 2000년대 초반 영화인줄 알았는데 내 나이 비슷했다. 마치 한국인들이 서울사투리 쓰듯이 영화 속 일본 여성들도 말투가 옛스러웠다. 이와이 슌지 감독거를 거의 안 보긴 했는데 대충 필모를 보니 다 이런 느낌인 듯했다. 익명성에서 시작하는 어떤 인연들. 릴리 슈슈도 딱히 보고싶진 않은데 궁금해서 조만간 볼 것 같다.
노바디즈 히어로(2022): 영자원 설명만 보고 오.. 진지한 영화.. 하면서 들어갔는데 나오면서 감독 이름 검색해봤다. 올해의 개또라이 영화. 근데 너무 재밌음. ㅋㅋㅋㅋㅋ약간 웬만해선그들을막을수없다 2022년 프랑스판임
헤이트풀8(2015): 누가 타란티노 최근작이 초기작보다 낫다 해서 봤는데 개뿔 똑같잖아요.
지구 최후의 밤(2018): 누군가 영화로 시를 쓴다고 하면 피해야댐... 30분 보고 2시간 꿀잠 잤다.. 그래도 꾸역꾸역 나머지를 봤는데 음.... 너무 가오와 간지로 도배된 느낌
그나마 2부에서 남자애와 뤄홍우가 오토바이를 타던 장면은 멋있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 초록 새틴 드레스의 탕웨이를 보고 박찬욱이 헤어질결심을 만들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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