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애증을 애증이라는 상태를 애증 그 자체를 그만 사랑해야 한다

2024-07-28

어제 수업에서 촬영땜에 00 친구가 안경을 벗었는데 A랑 눈이 너무 닮은 것이다 덕분에 이틀 연속 A가 꿈에 나왔다 A가 보고싶다가도 이내 끔찍하고 무섭다 그 앞에서 무력해질 나를 너무 잘 알아서
우리 집에 남은 A의 물건들을 싸서 부산으로 보내는 꿈을 꿨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서 익숙한 안정감을 찾는 것을 벗어나야 하는데 아직 A가 많이 생각난다

2024-07-26

마음이 어지럽다 또 갈망하는 상태에 빠져버렸다 익숙함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인지하는 수준까진 온 것 같다 바깥에서의 문제인 것 같지만 결국은 내 안의 문제였다 그렇지 이 문제는 나밖에 해결 못한다

2024-07-25

꿈에 누군가 나와서 한 달만 기다려달라고 그때 보자고 했다

머리가 복잡한 것 같다가도 그냥 다 좃까고 살면 해결되는 건가 싶고 허허 인생 어렵다 중요한 건 역시 밸런스인가..~

2024-07-22

오늘 오랜만에 만난 오랜 친구가 살 빠지고 훨씬 건강해보인다고 한다. 역시 어깨를 핀 효과는 엄청나다(?)

얼마전 퇴사한 동료가 편지에 써준 말이 자꾸 생각나서 웃음이 난다. ‘뭔가 경력들이 진짜 신기하고 특이’하다고 ㅋㅋㅋㅋㅋ 거기에 힙합뮤비 감독이 추가될 판이다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학교 우리과 중에 나같은 경력은 전무후무할 것 같아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난번에 망설였던 한 발을 내딛은 것 같고, 영상이 더 즐거워졌다. 친구가 나를 보며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부럽다고 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하루하루 새로워서 좋다.

요 몇 년 간의 일들이 또 주마등 처럼 지나가고, 살아온 범위가 너무 넓어서 나에 대해 점점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그냥 이제 좀 이상한 사람의 영역에 들어선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친하게 지내는 00년생들이 웃기다. 진짜 웃기다 00년생들 최고다

2024-07-18

너무 바쁘다. 바쁘고 피곤하고 졸리다.

딱 며칠 쉬고 싶기도 하고 여행 가고 싶기도 하다.

돈 쓰는 데가 많아서 돈도 없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없다.

그래도 내가 허전하진 않은 날들이다

2024-07-06

 거의 20년 만에 어깨를 펴고 지내게 되었다. 어깨를 펴니 보기 좋다는 말도 처음으로 들었다. 그간 여러 운동을 했지만 지금처럼 뚜렷하게 변한 건 처음이다, 역시 심리적인 이유가 아니었을지. 

나한테 ‘ㅋㅋㅋㅠㅠㅠ’ 쓰지 말라던 사람이 생각난다. 찌질하게 좀 살지 말랬다. 지는.. 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족혐오 같아서 알겠다고 했다. 그래도 그 친구의 말들이 당시의 정신상태에 많이 도움이 됐다. 습관대로 사는 걸 벗어나야한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한다. ‘정상인’의 범주에 가까워지며 느끼는 건 의외의 쾌적함이다. 그래도 딱 여기까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