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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추억을 많이 먹고 사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고등학생 때의 추억이 제일 맛있다. 그땐 왜 그리도 모든 것이 날서고 감성적이었을까. 아마 살면서 그나마, 가장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꼈던 때가 아닐까. 새롭고 생경한 감각들에 매료되던 때.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불안의 씨앗을 품고있었다는 게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지금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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