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하고 대체로 깔끔하지 않은 애증의 관계이고 인심이란게 존재하는 그런 노란장판 세계관이 내 삶의 장르인 것 같다. 불쾌하고 자극적이란걸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찐덕한 냄새. 어쩌면 섬세하고 민감한 눈으로 작은 것들의 미묘한 점들까지 너무 면면히 알아버려서 건조한 삶에서는 나까지 말라버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파고들 지점들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의 예기치 못한 거부감 혹은 거부반응이.
한 번 그렇게 생각하면 돌이킬 수 없어진다. 그래서 아까부터 같은말 주절주절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한국으로 다시 가고싶은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씨발여긴아니야라는 생각만이. 그래도 모른다 또 어쩌면 언젠가 여기에서 내 삶의 장르들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지도. 하지만 있으나마나한 정도의 가능성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행을 하고싶은 건 아닌데 지루해서 여행프로를 하루종일 봤다. 길림의 눈꽃은 정말로 보고싶다. 혼자는 못 갈 것 같아서 계속 그게 문제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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