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생처음 공황발작이 왔고 지금은 내가 공황이 올 정도의 삶을 살고있었나... 반성 중;; 모르겠다 딱히 스트레스가 큰 것 같지도 않고 몸이 크게 안 좋지도 않았는데. 어제 피곤해서 10시부터 자긴 했지만.
그 전에 일단 요며칠 3시 넘어서 자서 피곤한게 있긴 했다. 그치만 항상 12시 넘어서 일어나고 살면서 이렇게 쓰레기 같은 생활패턴이 처음도 아니고.;; 근데 이상하게 왼쪽 귀에서 연골 소리가 나서 신경쓰이긴 했다. 아마 피곤해서 잘 때 이를 갈아서 턱관절이 뭐가 어떻게 됐나 정도로 생각하고있었고. 이건 아직도 잘 모르겠음.
암튼 그러다가 어제는 진짜 9시부터 너무 피곤해서 10시부터 잤다. 그리고 아침 5시에 깼다.ㄱ- 그리고 잠이 안 왔음.. 오늘 약속이 12시라 이대로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계속 자려고하다가 8시쯤 다시 겨우 잠들어서 11시에 깼다. 그리고 매우 피곤한 상태. 이상하게 피곤했다.
그리고 비가 오고, 흐리고, 지하철을 갈아타서 가는 노선이었다. 근데 첫번째 지하철도 평소보다 좀 길게 느껴지고 그래도 좀 피곤한거 말고는 괜찮았음. 그리고 환승을 기다리는데 7분 뒤에 온대서 폰을 보고있다가, 옆에 사람들이 늘어다는데 뭔가 위화감과 구역질이 약하게 나서 껌을 씹으려고 했다. 그때쯤부터 아 뭔가 공황이 올 거라고 생각했음. 그러고 그대로 지하철을 탔는데 앞에 앉은 개를 보고 엄청 깜짝 놀라고 두 정거장 정도를 갔는데, 두 번째는 한 정거장이 말도 안되게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계속 식은땀이 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급하게 내렸는데 점점 안 들리고 숨쉬기도 힘들고 시야도 점점 안 보여서 개당황하면서 역 밖으로 올라갔다. 그래도 어두운데 있다가 밖와서 숨쉬니까 좀 지나니 괜찮아졌다. 그리고 숨은 다시 잘 쉬었지만 여전히 목이 조이는 것 같이 아파서 근처 되너 가게에 가서 사이다를 샀다. 아까 먹은 껌이 도움되는 것 같아서 뭔가 단 걸 마시고 싶었음. 그래서 계산하는데 동전이 없어서 허둥거리고 있으니까 겁나 인자하게 생긴 주인아주머니가 30센트 깎아줬다. 약간 내가 딱봐도 상태 안 좋아보이나 싶기도 하고 암튼 매우 감사...ㅠ
그대로 집으로 갈까했지만 빠지기 싫었고 원래대로 몸이 돌아오긴 했지만 혼자 있으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친구들 약속에는 예정대로 갔다. 가길 잘 했던 듯. 그리고 5시쯤 집에 도착해서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지금이다. 일단 내일 병원에 가서 비상시 약을 달라고 할 예정. 공황도 공황인데 지금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 같긴 함. ㅅㅂ왜그런지는 모르겠음 근데 공황발작 때문인 것 같음 뭐지 이 악순환은... 검색해보니까 일년에 성인 11%가 겪고 꼭 공황장애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아까의 기분은 정말 다시는 느끼고싶지 않다..
그리고 사실 처음 겪어보는 건 아닌데 예전에 아플 때 응급실 가서 먹은 약먹고 부작용 났을 때 딱 이랬다. 이제와서 그게 공황발작이었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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