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일단 1/21~25 합숙을 다녀왔고
-1/25~26 밀양엘 다녀왔다
월화수 겁나 바쁘고 피곤하게 살다가 또 바로 수요일에 설이라서 할머니댁ㄱㄱ. 금요일에 올라와서 토~월(2/1~3) 전남 여행. 여행은 애잉님이 오늘 광주 일정이 있어서 가는 김에 같이 일찍 내려가서 여행하기로ㅎㅎ급하게 가기로 한 여행이지만 정말 좋았다./_|
지금 진짜 엄청 피곤한데 글을 올리고 싶으니 좀만 더 깨어있어야겠다 ㅎㅎㅎ
토요일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여수엘 도착!ㅎㅎ 낮 12시쯤 도착했던 것 같다. 엑스포역에서 내리니 이런게...(..) 뭔가 흉물스러운 것이(.....) 여튼 첫 행선지가 아쿠아리움이었기땜에 관광안내소 가서 어딘지 확인하고 ㄱㄱ.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기름 유출때문에 내내 기름 냄새가 심했다. 오늘 뜬 뉴스를 보니 애초 예상보다 200배 더 많이 유출되었다곸ㅋㅋㅋ으잌.
아쿠아플라넷. 점심은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했다. 떡만두국이 이렇게 맛있게 나올줄이야..!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있었지만 패스. 저번에 서울대공원에서 못 본(!) 펭귄을 보려고 간 건데 얘네들이 인형처럼 움직이지도 않아서 좀 아쉬웠다..ㅠㅠ 대신 벨루가가 짱짱ㅋㅋㅋ나올 때 인형 살까말까 폭풍고민하다가 결국 안 샀는데 아무래도 사야할 것 같다. 내일 전화해서 인터넷으로 살 수 있냐고 물어봐야지(...)
매우 만족스럽게 아쿠아리움을 관람한 후에 바로 옆에 있는 오동도에 갔다. 중간에 근처에서 숙박을 구하려고 잠깐 돌아다녔는데 횟집 아저씨가 차라리 순천에서 자라는 고급정보를 주심(..) 어차피 뭐 볼 것도 없고 대부분 7-8만원 하니까 어차피 보성 갈거면 순천 가고 씨티투어도 하라는...ㅇㅇ 그렇게 숙박은 해결됐고 남은 문제는 가방이었는데, 배낭여행이다보니 아무리 2박3일이라 해도 짐이 너무 무거웠다ㅠㅠ 차마 오동도를 가방을 메고 돌 수는 없겠어서 어디 맡길 데 없나 알아보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물품보관소가 있었다. 배를 타고 그 근처를 1시간 정도 돌고 오동도 구경. 근데 이미 체력이 너무 지쳐버려서 끝까지는 못 돌고 음악분수있는 곳으로 나왔다. 동백꽃차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나올 때는 코끼리열차 비슷한 걸 타고 나옴.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가서 카페에서 좀 죽어있다가(..) 미리 알아둔 한정식집인 한일관에 가서 저녁을 냠냠(!). 해산물을 잘 못 먹어서 나는 좀 그랬지만 상이 진짜 잘 나왔다. 서울에서 먹으면 두 배로 돈 내고 먹어야했을 퀄리티ㅇㅇ. 밥먹고 나오는데 이런 차가 지나갔다...허헣
횟집아저씨 말대로 저녁 먹고 순천으로 이동해서 잤다. 전날 힘들었던 만큼 다음날 아침은 매우 여유로웠음ㅎㅎㅎ숙박 바로 근처에 또 그 유명하다는 '건봉국밥'이 있어서 아침식사로 맛나게 먹고 좀 걸었는데, 이런 훌륭한 강이 나왔다. '동천'이라는 곳이었는데 이게 이어져서 순천만이 된다고 한다. AI 때문에 순천만 출입금지라서 다음에 가기로..ㅠㅠ 근데 강이 진짜 짱짱ㅋㅋㅋ넘 좋았다. 숙박하러 잠깐 들른 순천에 반함ㅠㅠ 나중에 여기서 살고싶다.
차도 없고 원래 보성으로 가기로 해서 낙안읍성이나 절구경은 안 하기로. 역시 차가 있어야(..)
보성 도착하니 버스가 전부 초록색이었다. 터미널에서 대한다원가는 버스가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탔는데 대부분 그 근처 도시ㅡ광주라던가ㅡ에서 온 것 같았다.
사실 녹차밭은 너무 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ㅋㅋ진짜 너무 좋음.. 거기가 다 산책로라 좋고, 마침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다. 첫째날이 날이 흐리고 비가 왔다면 둘째날은 완전 봄날씨였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듯이 애인님은 아예 반팔(..). 근데, 이 큰 녹차밭이 산에 있는지라 등산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진짜 힘듬ㅠㅋㅋㅋㅋㅋㅋ내려오는 길도 돌이 많고 험해서..으읔.
버스터미널에 버스 경로가 아예 터미널-대한다원-율포 해수욕장이라고 써있다. 원래 광주에서 자기로 했는데 비쌀 것 같고 율포가 바다도 보이고 좋으니 숙박 장소를 율포로 변경. 근데 이거 진짜 완전 잘한 선택이었다ㅋㅋㅋ3만원에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에서 잘 수 있었음ㅋㅋ
여튼 지친 몸을 이끌고 역시 바다가 보인다는 녹차탕에 가서 씻으면서 쉬었는데 물에 들어가자마자 감동이었다. 진짜 잘 쉬고 나옴ㅋㅋㅋ저녁식사는 한우직판장에서 질릴 때까지 소와 돼지를 구워머겄다ㅋ_ㅋ 밤에 폭죽놀이도 하고 정도전도 또 본방으로 보고ㅋㅋ맥주도 마시고. 율포는 진짜 훌륭한 관광지...
셋째날 아침에 율포에서 광주로 이동. 직행 버스가 있었다. 재밌는게 이거 티켓을 동네 슈퍼에서 함..ㅋㅋㅋ 아침은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별로 맛이 없었음..ㅠㅠ 근데 광주를 별로 조사를 안 하고 가서 그런지 어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날도 춥고 힘들고...엉엉. 셋째날인 오늘은 많이 힘들어따...
여튼 학동에서 내려서 문화뭐시기가 되어가고 있는 구도청의 흔적도 보고 근처 번화가에서 케밥도 먹고ㅎㅎ이 집이 빵을 직접 구워서 하는데 진짜 쫄깃하고 맛있었다. 빵만 왕창 사고 싶었음. 치킨케밥이었는데 닭고기는 뭔가 떡꼬치 소스맛나고 별로였..(..).
그쪽에선 더 이상 할 게 없어서(번화가에서 살고있으니 뭐..) 양동시장으로 ㄱㄱ. 호남 최대의 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규모였다ㄷㄷ짱 큼. 여기 치킨이 유명하대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럴수가 두 집이 있었음..! 심지어 마주보고 있었는데, 뭔가 사이 안 좋겠다 싶었음..ㅋㅋ 수일통닭이랑 양동통닭이랑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는데 먹고 나오니 방송국에서 수일통닭 취재나와있었다.. 저 집이 더 맛있는가보다 싶었음ㄲㄲ.. 치킨맛은 평범했고 대신 양이 진짜진짜 많았다ㅋㅋ이게 어떻게 1마리..! 결국 다 못 먹어서 싸왔는데 봉다리 들고다니다가 잃어버림..ㅠㅜ
애인님은 남은 일정 보내러(=일하러) 광주에 남았고 나는 버스타고 서울로 왔다. 아 근데 마지막날은 진짜 왜이렇게 피곤한지...ㄷㄷ 근데 내일 또 아침 11시에 병원 예약이라 일찍 일어나야...으아아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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