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

열흘 동안 채워넣은 것

Mies vailla menneisyyttä(과거가 없는 남자), 2002
Tulitikkutehtaan tyttö(성냥공장 소녀), 1990

연말이니까 꺼내든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놀랍게도(!) 두 편이나 스트리밍 사이트에 있었다. <과거가 없는 남자>는 보는 내내 <사랑은 낙엽을 타고>가 떠올랐다.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카메라나 음악이 너무 사낙타였다. 거의 사낙타 오리지널 같은 느낌. 강아지도 나온다 이름이 한니발이다 ㅋㅋㅋㅋ


주인공인 카티 오우티넨은 <성냥공장 소녀>에도 나오고 감독의 페르소나 같다. 왜냐면 <사낙타> 여자주인공도 비슷한 얼굴임. 저런 핀란드 시오상(?)을 좋아하시는듯

사낙타랑 과없남이 그래도 따듯함이 느껴졌다면 <성냥공장 소녀>는 인간혐오만이 가득했다(...) 그래도 마음 다잡고 따듯한 영화 만드는게 존경스럽다 ㅅㅂ저도 인간들이 너무 싫어요...  


I’m Your Venus(나는 너의 비너스), 2024: <파리 이즈 버닝>의 후속과도 같은 다큐. 30년도 더 지난 미개봉푸티지들이 나온다. 비너스 엑스트라바간자의 두 가족이 마음 깊은 곳 응어리를 풀어나가고, 그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구를 지켜라!, 2003: 미친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뭘 말하는지 너무 잘 알겠고 카메라도 연출도 훌륭한데 주변에 보라고는 말 못하겠다. 숨어서 보는 명작임;; 이러니 관객수가 그따위였죠..!! 암튼 <성냥공장 소녀>가 인간혐오로 주변인을 죽인다면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박살내버린다. 정식 제목에 느낌표가 들어가는 것도 지금 좀 어이없슨

關於我和鬼變成家人的那件事(메리 마이 데드 바디), 2023: 교통사고로 사망한 게이청년과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퀴혐남경(..)의 이야기. 그냥저냥 머리 비우기에 괜찮고 6편짜리 후속 드라마가 있던데 아마 조만간 보게되지 않을지


Punch-Drunk Love, 2002: 포스터가 개사기인 영화. PTA가 달달한? 로맨스물?도 만드나하고 봤는데 정신아픔이 남자주인공이 남들처럼 연애해보려고 눈물쑈하는 영화였음. 여태까지 뭔 양산형(?)로맨스영화로 알고있던 내 20년의 세월에 실소가 나오고ㅅㅂㅋㅋㅋ 카메라 무빙도 무빙이지만 사운드가 정신병 max로 치솟는 와중에 남주가 전화로 싸우고 벽에 주먹질함. 

28 Days Later, 2002 : 28년 후를 봤으니 킬리언 머피가 나오는 28일 후도 봐야지 하고 틀었다가.. 좀 후회함. 좀비물인줄 알았는데 전쟁물이었음. 대니보일할배가만안둬... 사운드 때문인지 <선샤인>도 생각났다 선샤인=인생최고공포영화

Catch Me If You Can, 2002 :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가이 리치st 쫓고쫓기는 범죄물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굿윌헌팅이 되고싶어하는 FBI 요원이 나오는 미국영화였음..ㄱ- 이런 쓰레기사기꾼이 나오는 영화마저 주인공에 대한 연민으로 교육적으로 연출하는 스필버그 할배가 신기할 따름이고ㅋㅋㅋㅋ(정말남자를사랑하시는것같음)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거짓말할 때마다 괴로웠음 영화내내 괴로웠단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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