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4

결국엔 이렇게 되어버렸구나. 생각한 것 그대로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 


좋은 사람이니까, 안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날 위로해주고 잘 있으라하고 떠났다. 자기는 지구 반대편의 항해사라고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되면 안 된다고도 했다. 나도 똑같이 생각한 것들이다, 왜냐면 그 사람은 내일 떠나니까. 

슬플 것 같았고 만나기 전부터 조금씩 울컥했다. 

잠깐 여행와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게 좋은 사람일 수가 있는가. 어쩌면 그렇게 책임감이 있는 사람은 아니겠지. 그치만 그 사람은 그걸 숨기지 않았고 솔직하게 다 드러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은 생겨나버린 것이기에. 

사실 슬픈 건 이 사람 같은 사람이 또 없을 것 같아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물론 그와의 시간들이 너무 좋았지만. 어찌보면 여행 중의 시간이라 평소와 다른 그의 모습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사랑받는 느낌이 오랜만이라 그런가 너무 달콤했다 슬프게도. 그러게 진짜 얼마만인지. 아무 노력없이 좋은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 좀 지쳤다.

아, 근데 스웨덴사람이 히카루가죽은여름이랑 연운 아는 건 좀 신기하네.ㅋㅋㅋ프레이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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