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anuary 2014

-아 애인님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야밤에 같이 찍은 사진 보다가 결국 폭발. 시발ㅠㅠㅠ앞으로 또 일주일 동안 못 본다. 금요일 아침 일찍 보내고 일요일에(=어제) 잠깐 보고.. 그것마저도 애인님이 넘 피곤해해서 8시에 잠들었다. 그리고나서 오늘 아침 새벽 5시에 깨워서 여행 보내고... 여행 내내 핸드폰도 꺼져있을 예정. 토, 일요일에 밀양 희망에서 만나는데 이게 만나는 건지 뭔지... 심지어 일요일날 애인님은 대구에 가야하는데 이 날 우리는 100일이다^^ 꺄하하하하ㅏ.. 엿가튼 세상아.ㅠㅠㅠ
이것 다 필요없고 몰라 그냥 지금 애인님이 너무너무 보고싶다.

-그래도 그나마 나은 건 나도 내일부터 쭉 합숙. 피할 수 없는 일정들의 기간이 겹쳐서 얼마나 다행인지...허허....

-데미안을 다시 펼쳐들었다. 항상 읽을까,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벌써 이 책을 4번째로 읽고 있는데, 처음 읽을 때 엄마가 해준 말이 생각난다. 언제 읽던 항상 다르게 읽힌다구. 중, 고등학교 때는 정말 성장소설의 취지의 맞는(?) 일들을 겪고 있을 때 읽었던 거라 너무 정해진 길로만 읽었던 게 흠이라면 흠. 지금은 딱히 그 시절과 같은 일들은 잊지 않고, 그냥 책의 다른 면들을 보고 싶어서 집어들었는데... 어째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

-그러니까 오늘, 1년도 더 넘게만에 문학을 처음 읽고 있고 음악도 말랑말랑한 것들(오아시스라던가 오아싯...)을 듣고 있어서 그런지 좀 감정퍽ㅋ발ㅋ...

-데미안 서문에 헤세가 했던 말이 이렇게 좋았던가 싶다.

(...) 아무튼 현실적으로 살아 있는 인간이란 것이 무엇인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혼미해져 버렸다. 그 하나하나가 자연의 단 한번의 소중한 시도인 사람을 무더기로 쏘아 죽이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이제 더 이상 단 한번뿐인 소중한 목숨이 아니라면, 우리들 하나하나를 총알 하나로 정말로 완전히 세상에서 없애버릴 수도 있다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쓴다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으리라.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은 그저 그 자신일 뿐만 아니라 일회적이고, 아주 특별하고,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며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세계의 여러 현상이 그곳에서 오직 한번 서로 교차되며,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는 하나의 점인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영원하고, 신성한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떻든 살아가면서 자연의 뜻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이로우며 충분히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누구 속에서든 정신은 형상이 되고, 누구 속에서든 피조물이 괴로워하고 있으며, 누구 속에서든 한 구세주가 십자가에 매달리고 있다.
뒤에 이어지는 말들은 실존 철학 비슷한 그런 말들이 이어진다.

17 January 2014

.....!? 나 1월에 진짜 정신없이 살았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2주도 더 전에 쓴 글이 가장 최근 글이라니... ㅠㅠ

요즘엔 그나마 시간이 나서 책을 좀 읽고 있다.

우선,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안보』를 읽었는데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강정마을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이게 국가안보, 외교와 관련된 문제라 특히 더 해결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암울한 생각부터 들었다...orz

그 다음으로 『의자놀이』를 읽었다.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암튼 작가로 인한 화제의 그 책(...). 이번 방학 목표가 최근의 일들에 대해 알아보자는 거였어서 이것도 그 중 하나로. 작년(!) 봄 쯤에 다큐 <당신과 나의 전쟁>을 봤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옥상 위의 그 장면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린레프트』를 생각보다 빨리 읽었다. 틈틈이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후후... 새로 알게된 건 별로 없는 것 같고(..) 나의 녹색사회주의에 대한 확인을 해주었고, 다른 나라들의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역사적인 흐름도 재밌었고. 다만, 바로 곁에 녹색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보니 회의감과 고민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오갔다.

아래는 책에서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

p.40
(...) 핵심적인 문제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다. 해결책은 가능하지만 공유재, 영속 농업, 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하는 녹색 뉴딜같은 해결책을 제시하면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단순히 기대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관건은 그러한 시스템의 도입을 치열한 정치투쟁과 결합하는 것이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경제민주주의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재산권의 대안 형태가 자본주의적 낭비의 불가능한 꿈과 대비되는 가능한 미래의 핵심적 토대라는 것이다. 재산권은 그것이 자원에 대한 접근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다. 즉 그것은 권력의 문제다. 그러나 대안적 재산권을 독립된 해법으로 보는 것은 더 복잡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작동하는 해법을 달성한다는 것은 승리할 수 있는 운동을 조직하는 것을 뜻한다. 생태사회주의 정치야말로 논의하고 실천해야 할 핵심 영역이다.

p.96
피켓과 월킨슨의 저서 기포수준기The Spirit Level는 자본주의가 빚어낸 엄청난 환경 및 사회적 타격을 박력 있게 설명한다. 부는 단순히 열심히 일한 결과가 축적되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는 소유에 의해 생겨난다. 지분 소유권share ownership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점점 지분shares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소수의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을 위해서 일하도록 만든다. 상호 소유mutual ownership에 기초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부와 소득의 재분배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재산권이 열쇠다.

01 January 2014

이전 새해 첫날엔 항상 영화를 보면서 지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처음으로(!) 달랐다.
아침을 우울한 애인님과 함께 좀 우울하게 시작했지만(..) 그래도 신년행사 다녀오고, 중간에 도망나오고(!) 애슐리에서 맛난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커피랑 차도 마시고 집 와서 맥주 한 캔 하면서 응사랑 더 지니어스 보고 안마도 하고ㅎㅎㅎ와 되게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하루ㅋㅋㅋㅋㅋㅋ날씨도 포근해서 엄청 좋았당.
올해는 좀 더 중심을 나에게 두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