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April 2014

시험이 24시간하고도 얼마 안 남았다
하지만 반도 제대로 못 함ㅎㅎㅎㅎ주거야지ㅠㅠㅠ

요즘 너무, 특히 연애와 관련해서, 감정적인 것 같다. 연애야 뭐 원래 감정적이지만 좀 강도가 심한..^_ㅠ 막 사소한 거 하나에 기분이 팍 상하고.

연애하면서 이런 사람이 되길 바랐던 건 아니다. 뭐, 애초에 연애하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지에 관한 진지한 고민도 없었지만(..). 그냥 애인이 어떤 사람이기를 바랐을 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건 없었던 것 같다.

시험공부한다고 간만에 신나는(..) 집회도 빠지고 술자리도 빠져서 맘이 싱숭생숭.

다시 나를 잘 정비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끊임없이 생각한다. 이제야 깨달았는데(!), 나는 항상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주인공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나 자체로 부족하지 않은 사람.

참사라고 불리는 그 사고에 대해서,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데, 우선 드는 마음은 제발 자극적이지 않길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자극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구체적인 죽음보다는 이 사회의 대응방식에 대해 분노하길 바란다-숨을 잃은 개개인에 대해서는 그저 조용히 애도를. 그게 최선의 예의이지 않을까싶다. 무능하고 무력한 이 사회도 싫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또 누군가의, 하나하나의 삶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게 너무나 싫다.

그리고 요즘 페이스북이 정말 싸이월드화가 되어가면서(..) 자꾸 드는 생각인데, 설익은 '투사'들을 보면 뭔가 안쓰럽다. 글쎄 너의 아픈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그거는 허세가 아닐까-.- 라고 말해주고 싶... 으으. 남들한테 보이고 싶어한다는 것에서부터 허세거나 더더욱 안쓰럽거나 둘 중 하나다.

...여기까지 시험기간 의식의 흐름에 따른 잡소리.(...)

17 April 2014

-어제 아침에 날이 너무 흐리길래, 이런 날은 비행기고 뭐고 아무것도 운항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일 아침에 대형 인명사고가 났다고 한다. 사고 자체부터 언론 보도까지 모든 대응이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죽은 자들에게는 부디 명복을, 산 자들에게는 위로를 드린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은데 다들 왜 말을 못해서 안달인지...

-요즘 뭔가 시험 공부에 재미들림(..) 오늘 처음으로 학교 건물 마지막으로 나왔다ㅎㅎㅎ애인님은 지역에 연대투쟁 가있는 상황. 이 때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학점은...(..) 이것저것 잔신경쓸게 많으니 오히려 몰입할 수 있는 시험공부가 재밌느 ㄴ것 같다 흡흡.
오늘은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게 더 나은 날이었다.

-누군가는 봄비가 좋다고 하지만 그것도 앉은 자리가 편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말.

-아 뭔가 촉이 안 좋은 것이..-.-+

-왜 애잉님은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할 때마다 우는 것일가.. 엉엉

-나와 친한 사람들일수록 내가 그들에게 믿음직한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엄마가 그렇고, 애인님이 그렇고, 친한 친구가 그렇고. 처음에 좀 친해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나란 인간..orz 올해들어 부쩍 내 장점과 단점이 뭘까 생각하게 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특히 후배들은 너무 어렵다ㅏㅏㅏㅏㅏㅏㅏㅏ

-누군가를 필요 이상으로 싫어하는 건 ... 가려서 화내야지..헤헿

-다정한 사람이 좋다.

08 April 2014

폭풍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지난 토요일, '게임'을 시작으로 지난 토요일 한 번 더 '게임' 때문에 애인의 가장 밑바닥의 처절한 모습을 봐야만 했다. 그리고 그저께, 그것 때문에 회복이 안 된 나에게 애인놈은 '현실' 혹은 '이성'을 요구했다-.- 결국 헤어지자고 뱉어버렸... 뭐 매우 진지하지 않은 상황이긴 했다만은, 사실 반응이 궁금해서 그랬던 건데 그 상황에서조차 애인은 시종일관 '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오늘 머리가 복잡한 가운데 아침에 잠깐 애인을 만났다. 완전 기운없게 대해서 지금 생각하니 미안ㅎ....ㅠㅠ

그러고나서 책을 읽으며 세미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머릿속이 좀 정리되는 기분이다. 특히 애인과의 관계에서 '동지애'와 '모성애' 부분땜에 골머리였는데 후자가 좀 명확해지는 것 같다.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내가 애인을 대하는 건 모성애적 관계지만 나에게는 부성이 부재하는 상황인데.. (이건 친구놈도 인정ㅋ읔)
나에게 부재하는 부성이 보여주는 모습은 여성 혐오와 크게 다를 바 없었고, 나는 그것을 혐오했던 것 같다. 근데 이게 지금 읽는 책 제목임ㅋ엌ㅋㅋㅋㅋ어쨌든간에; 뭔가 이성애 혐오쪽으로 나아가게 된 듯.

정상성을 회복하려하는 것 같다, 고 애인께서 너무 적절히 분석해서. 머리가 아프다.

06 April 2014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마블 신작. 개봉했대서 바로 극장으로 달려간 나란 덕후냔ㅎㅎ... 시리즈물은 퀄리티에 상관없이 일단 나오면 봐주는게 덕심인지라;_; 한편으론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오오 존잼ㅋㅋㅋㅋㅋ러닝타임이 꽤 긴데 그거 감안하고도 되게 흥미진진하게 봤다ㅎㅎ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이 넘 예뻤음...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용 하나도 모르고 봤는데 뭔가 상상도 못했던 전개ㅋㅋㅋㅋ으아니 버키찡이..! 그나저나 크리스챤 스탠은 퍼스트 어벤져 나올때 잘생겨서 막 검색해보고 그랬었는데 이런 역할이었을 줄이야.. 업빠ㅎㅇㅎㅇㅎㅎ 팬들의 2차 가공이 무궁무진할 듯 허허







The Fall, 2006
오늘 본 영화1. 친구놈한테 날씨가 좋은데 뭐할까 추천좀 해달랬더니 저거나 보라고(..) 그래서 정말 저거나 봤는데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무엇보다 친구놈한테 이 영화를 추천해준 친구가 있는데 딱 얘 스타일(..). 난 이런 감각적인 건 좀 별로라서ㅎ_ㅎ...
그리고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1920년대의 배경이 넘 허술했다. 당시의 미국 감성을 전혀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꼬마의 오렌지 농장도 잘 모르겠고 리 페이스의 사랑땜에 자살..! 도 잘 모르겠고 ㄲㄲ... 영상미가 워낙 쩔기 땜에 더 아쉬운 것 같다.
리 페이스가 원래 저렇게 잘생겼었나 계속 생각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






Le gamin au vélo, 2011

덴마크나 뭐 북유럽 영화인 줄 알고 있었는데 프랑스였다.ㅎㅎ...ㅋㅋㅋㅋ뭐 각설하고, 좀 심심하지만 덕분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연애 땜에 생각이 많기 때문에...(..) 다만, 마지막은 대체 이해가 안 가는 거시다... 신문가게 아들한테 쫓기다가 나무에서 떨어지고, 구급차 불러준다니까 됐음ㅇㅇ하고 가는데 뭐지 대쳌ㅋㅋㅋㅋㅋㅋ!???프랑스!?!???ㅋㅋㅋ
아이의 후견인이 되는 사만다의 심정은 굳이 묻지 않아도 잘 알 것 같았다. 병원에서 마주친 건 그냥 우연일 뿐이지만, 그냥 자꾸 신경 쓰이고 근데 그런 만남이 몇 번 반복되고 보니 아이에 대한 진심이 깊어지는 그런거..ㅎㅎ... 본인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책임감 같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 책임감은 좀 이상한 종류의 감정이긴 하다 . 그냥 우연한 마주침일 뿐인데도 몇 번 만나면 정말로 막중해지는. 아이가 먼저 사만다한테 지내자고 하는 부분도 기억에 남음ㅎㅎ 본능적으로 아는 거실까..